공타→역전→공타...김가영, 3시간 혈전 끝 LPBA 통산 5승 쾌거

권수연 기자 2023. 1. 5. 0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에 시작해서 5일에 끝났다.

5일,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이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4-3(11-8, 5-11, 11-9, 4-11, 11-7, 7-11, 9-7)로 제압하며 6차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예은은 2세트를 11-5로 가져가며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4세트는 끝내기 뱅크샷에 힘입어 김예은이 11-4로 또 한 차례 반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가영이 LPBA 통산 5승을 달성했다, PBA

(MHN스포츠 고양, 권수연 기자) 4일에 시작해서 5일에 끝났다. 

5일,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이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4-3(11-8, 5-11, 11-9, 4-11, 11-7, 7-11, 9-7)로 제압하며 6차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후 9시 30분 시작해 자정이 훨씬 넘어 끝난, 장장 3시간이나 걸린 장기전이었다. 

김가영은 이번 우승으로 LPBA 통산 5회 정상에 올랐으며, 이는 단독 최다우승 기록이다. 또한 한 시즌만에 두 번의 우승을 이뤄냈다. 

직전 최고 성적은 지난 4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2개월만에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발을 디뎠다. 

특히 이번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직전시즌에도 트로피를 들며 올 시즌은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했다.

직전 준결승전에서는 '집안싸움'을 벌여 개인 최고 성적(4강)을 기록한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김가영은 최근 조모상을 당했지만 경기 일정으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애도를 의미하는 상주 머리핀을 꽂고 경기에 나섰다. 

김예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1세트 2이닝까지 평온하게 1득점씩 주고받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기 후반부터 공타에 번갈아 시달린 탓에 경기는 14이닝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김가영이 6이닝이나 이어진 긴 침묵을 깨고 11-8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는 김예은이 2이닝까지 3득점하며 출발했다. 반면 김가영은 또 다시 3이닝 연속 공타의 위기를 맞이했다. 5이닝에서 시도했던 회심의 앞돌리기마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공타지옥에 빠진 것은 김예은도 마찬가지였다. 11이닝에 가서야 9이닝만에 공타 탈출을 하며 5점 고지에 올랐다. 김예은은 2세트를 11-5로 가져가며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로는 김예은이 앞서가면, 김가영이 쫓아가 경기를 뒤집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기세가 올라온 김예은은 3세트 3이닝까지 6득점을 올리며 거침없이 밀고나갔다. 그러나 김가영 역시 하이런 6점으로 순식간에 추월했다. 1점 차 접전이 벌어진 끝에 김가영이 마지막 득점에 성공, 11-9로 역전극을 벌였다. 

그러자 4세트는 끝내기 뱅크샷에 힘입어 김예은이 11-4로 또 한 차례 반격했다. 5세트에도 넣어치기로 행운의 득점을 끌어오며 게임을 리드했다. 그러나 김가영의 놀라운 집중력은 호락호락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순식간에 하이런 8점으로 경기를 뒤집어 11-7로 승리했다.

김예은은 6세트, 매치포인트에서만 7이닝 멈췄다가 16이닝째에 11-7로 승리하며 마지막 균형을 잡았다. 

운명은 7세트로 흘러갔다. 7이닝에서 김가영은 뱅크샷으로 한번 쐐기를 박고 10이닝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막타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