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tar] ‘선방 9회’ 오초아, ‘WC 전문가’의 성공적인 伊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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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만 9회다.
'월드컵 전문가' 기예르모 오초아가 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
오초아는 전반 중반부터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살레르니타나가 밀란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데에는 오초아의 눈부신 선방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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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선방만 9회다. ‘월드컵 전문가’ 기예르모 오초아가 성공적인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
살레르니타나는 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레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6라운드에서 AC 밀란에 1-2로 졌다. 살레르니타나는 4승 5무 7패(승점 17점)로 12위를, 밀란은 11승 3무 2패(승점 36점)로 2위를 지켰다.
예상대로 밀란의 공세였다. 밀란은 전반 15분 만에 하파엘 레앙과 산드로 토날리의 연속골로 후반기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밀란이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살레르니타나에는 오초아가 있었다. 오초아는 전반 중반부터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지루의 강력한 슈팅을 발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밀란의 공세를 일신의 힘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후반 37분 지루의 다이렉트 발리와 케텔라에르의 슈팅을 연달아 선방하는 장면은 경기 전체를 통틀어 하이라이트였다.
오초아는 이번 시즌 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루이지 세페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급하게 영입됐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말라가나 그라나다, 프랑스의 아작시오 등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었다.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오초아는 월드컵에서는 무서운 실력을 발휘하지만 클럽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뛰어난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185cm로 골키퍼라는 포지션에서는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한 경기 만에 걱정들을 불식시켰다. 오초아는 세이브만 9번을 기록하며 살레르니타나가 끝까지 밀란을 추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중 페널티박스 안 슈팅만 7번을 막아냈고, 수비수의 실책까지 놀라운 민첩함으로 쳐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줬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오초아는 빛났다. 살레르니타나가 밀란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데에는 오초아의 눈부신 선방들이 있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유럽에서 주전 수문장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진=살레르니타나 공식 SNS,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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