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권상우, 똥벼락→신문물 배척 “♥손태영에 왜 맨날 혼나지?”[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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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미친 입담이 터졌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윤선호가 출연했다.

이날 수다쟁이 정준호와의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을 묻자 권상우는 “같이 녹화하면서 힘들었다. 아시다시피 말이 너무 길어서. 영화는 감독님이 컷하면 되지만 예능은 없으니까. 후배였으면 많이 찔렀을 텐데 선배님이라 쳐다만 봤다”라고 고백했다.

예능 출연 안 했는데 웃수저 캐릭터가 된 이민정은 “SNS에서 라이브 방송하고 싶은데 집에 뛰어다니는 애들이 많으니까”라며 아들 하나와 남편 이병헌을 언급했다.

그는 “그냥 애들이라 칭한다. 팬들과 교류할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팬들이 좋아하시다 캡처하고 기사까지 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에 관한 댓글이 재미있는 이민정에 유세윤은 팔로워들 댓글에 답변도 잘 달아준다며 자신에게도 꼬박꼬박 달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약간 배틀 느낌이다. 너무 재치있게 하니까 어디 한 번 더 해볼까?”라며 유세윤을 견제했다.

SNS를 하지 않는 권상우는 이민정 댓글 재미있는 건 어떻게 봤냐는 말에 “기사로 봅니다. 저는 N이버, D음, 유튜브 세 개만 본다”라고 말했다.

‘재벌집 막내 아들’로 화제인 김남희는 “드라마 자체가 잘 돼 인기를 조금 실감한다. ‘장손! 장손!’하면서 알아봐 주신다”라며 억지 스마일을 보였다.

그는 “제 미소라고 생각한다. 억지 미소 연기가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봐주셨다. 지금도 드라마랑 다르다고 하시지 않냐.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본다”라고 말했고 권상우는 “재벌처럼 하고 다녀야겠어. 점심도 오마카세 이런 데 가고”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권상우는 “의외로 배우들이 다른 배우 작품을 부러워서 잘 안 본다. 너무 잘 되면. ‘오징어 게임’도 아직 안 봤다. 부러워서. 그런데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밌어서 채널이 안 돌아간다. 그냥 재벌 집 아들이 부럽다”라며 엉뚱미를 뽐냈다.

그는 “보면서 ‘왜 싸우지?’라는 생각을 한다. 나눠 가지면 되잖아”라며 과몰입했다.

유선호는 힘들 때 명작을 보면 위로가 많이 되는데 권상우가 출연한 ‘말죽거리 잔혹사’라 밝히며 ‘미스터 선샤인’은 아껴둔다고 말했다.

어릴 적 감명 깊게 본 명장면 배우를 선후배가 되어 조우한 유선호는 권상우에게 “제가 세 살 때 개봉했더라”라고 밝혔다.

의도치 않게 공격받은 권상우는 “이렇게 되면 내가 옛날 사람 같잖아요”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이민정과 함께 찍은 영화에서 불꽃 따귀를 맞은 권상우는 “민정 씨가 거침없이 그냥 때리는데 옛날 ‘통증’ 영화 찍을 때 맞아도 통증 못 느끼는 남자 역할이었다. 마동석 형한테 뺨을 계속 맞았다. 뇌가 울릴 정도로 아팠는데 그 이후로 제일 아팠다”라며 파워를 증언했다.

손이 크다고 말한 이민정은 “때리는 건 한 번에 오케이 됐다. 리액션을 찍는데 왜 NG가 났냐면 오빠가 대놓고 움찔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문득 일화가 생각난 권상우는 촬영이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속이 너무 안 좋아 뱃속에서 SOS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집까지 먼 거리에 권상우는 매니저에게 주유소에 가자고 말했고 “하필이면 아내가 사준 아끼는 옷을 입고 있었다. 쭈그려 앉는 변기에서 시원하게 일을 보고 물을 내리려고 했다. 바지를 올리면서 밟는데 월 풀에서 물 안 나오고 공기만 나오는 것처럼 나오라는 물은 안 나오고 파바바박했다. 그 상태로 똥벼락을 맞았다. 물은 안 나오고 바람만 나왔다. 살짝 묻으면 빨면 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 상태로 나와서 누가 보든 말든 벗어서 다 덮고 담요 덮고 집에 와서 목욕을 한 시간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아찔하게 했다.

그는 “똥 세례를 제대로 받았다. 그 이후 조카가 S대에 합격했다. 그리고 우리 영화 시사회 반응이 좋다”라며 영화 500만이 되면 오정세까지 함께 ‘아모르파티’ 합동 공연을 제안했다.

유죄 인간 김남희는 악역 할 때마다 욕을 많이 먹는다고 미소 지었다. 악역 비결을 묻자 그는 “재벌 3세니까 자기만 아는 방에서 물고기 보다가 울고 수조 다 깨부수고. 녹화장에 실제 수조를 설치했는데 기회는 한 번뿐이라 했다. 한 번에 수조를 깨서 개운했다. 그럴 때 약간 희열이 있지 않나요? 평상시 스트레스가 연기하면서 풀 수 있다”라고 말해 이민정의 공감을 샀다.

이에 권상우는 “나는 계속 보면서 ‘왜 저렇게 화를 낼까?’”라고 말해 김남희를 저격했다.

평소에도 립밤을 자주 바르는 김남희는 “항상 챙겨 다닌다. 이것도 애드리브였다. 사실 습관 중 하나다. 립밤 장면이 나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슈룹’에서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조선시대 왕자 역으로 호평을 받은 유선호는 파격 캐릭터라 고민은 없었냐는 물음에 “감독님이 저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전날 밤 알려줬다. 그래서 대본을 펼쳤는데 모든 배역들의 대본이 20페이지가 있었다. 다 소화하기에는 무리일 거 같아 딱 하나만 파고든 게 계성대군이었다. 그때까지는 정체성에 대해 잘 몰랐다. 나중에 시놉을 받고 많이 놀랐다”라고 밝혔다.

단아한 여장에 그는 “매니저님이 한지민 선배를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MC들은 한가인도 있다고 감탄했다.

유선호는 “테스트 촬영 때 여장을 처음 했는데 예쁘다고 하는 말이 크게 느껴졌다. 거울을 보는 게 진짜 여자 같았다.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대본을 일주일 안 봤다. 너무 빠지게 될까 봐”라고 설명했다.

역할을 위해 피부에도 신경 썼던 그는 여리여리해 보이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도 3~4kg을 뺐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최고 시청률 42.4%를 자랑하는 ‘천국의 계단’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3천 만이 넘는다 말한 권상우는 “1회부터 종영 때까지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별명이 시청률의 계단이었다. 감독님이 매주 스태프, 배우에게 용돈을 줬다”라며 인기를 자랑했다.

MBC 방송 캡처



이성민, 송중기, 윤제문, 박혁권 등 엄청난 라인업을 자랑한 ‘재벌집 막내아들’에 현장 분위기를 묻자 김남희는 “너무 오랫동안 같이 보니 가족처럼 진하게 지냈다. 무명시절부터 같이 활동했던 선배님들이 많아서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가족들에게 화가 나 극대노하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대사대로라면 화내고 방으로 올라가면 된다. 그냥 대사만 하면 밋밋할 것 같아서 앞에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연기했다. 감독님, 선배님들한테 말도 안 하고 했다. 편한 사이라 도전했다. 끝나고 나서 선배님들이 당황했는데 그 표정이 그대로 나갔다. 정난 선배님이 말은 해주고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성민의 첫인상이 무서웠다는 김남희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질문하면 단답으로 답하시고는 했다. 단역이지만 ‘목격자’에서 선배님을 만났다. 단역 배우니까 조용히 대기하고 있었다. 성민 선배님이 모니터를 보자고 데려갔다. 같이 연기합을 회의해 주셨다. 그 경험이 단역 배우인 저에게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권상우는 “그러고서 너는 멋대로 애드리브한 거잖아. 이성민 선배가 그렇게 잘 얘기해 줬는데!”라고 몰아갔고 김남희는 황급히 사죄해 폭소케 했다.

권상우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금 핫하잖아요. 밀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우리 집 막내아들이에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센스를 폭발시켰다.

실제 송중기보다 나이가 어린 김남희는 “항상 나이 많다고 오해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눈물을 착즙해 준 선배가 김혜수라 밝힌 유선호는 “혜수 선배님이랑 붙어서 하는 감성신이 많았다. 3화 마지막 부분에 엄마가 성 정체성을 알고 받아들여주고 비녀를 주면서 하는 대사가 있다.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걱정 됐다. 선배님이랑 해보니까 눈물이 막 나더라. 오케이 하니까 선배님이 ‘네가 방금 한 게 연기고 호흡이야’라고 말하셨다”라고 밝혔다.

김혜수에게 떠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하는 장면에서 유선호는 “담담하게 말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리허설부터 우셔서 따라 오열하게 됐다. 대본에는 없었지만 얘기를 담담하게 하는 거였다”라고 말했고 김남희는 “힘들었던 건 없었어? 김혜수 선배님은 다 좋았어?”라고 물어 웃음 짓게 했다.

2000년 초 ‘말죽거리 잔혹사’ ‘동갑내기 과외하기’ ‘천국의 계단’ 등 연속 히트로 대세 배우가 된 권상우는 스케줄 소화에 관해 “‘말죽거리 잔혹사’ 찍을 때만 해도 환경이 카메라를 여러 대 쓰는 상황이 아니었다. 액션 신도 며칠 씩 찍었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은 1~2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성격이 급해서 보호 장비를 해야 하는데 하나도 안 하고 날아 차기, 쌍절곤 등 소화했다. 유리창도 소품 준비할 시간이 없어 실제 유리창을 깬 거다. 촬영 끝나자마자 올라가서 ‘천국의 계단’을 찍어야 했다. 올라가서 온몸이 부어 제대로 누워 자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촬영 못 할 거 같다. 낮 신이 끝나면 무술 감독이 교문을 잠근다. 남자 배우들은 발목에 모래주머니 차고 한여름에 운동장을 돌린다. 스파르타로 한 거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 대사를”라며 ‘족구 하라 그래’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당시 독보적이었던 액션 배우 그는 초콜릿 복근으로 조각 몸매 별명을 얻었다. 권상우는 “사실 지금 어깨랑 등 사이즈가 더 크다. 제 꿈이 있다. 저는 코미디, 멜로, 액션을 다 하는 게 목표라 액션에 대한 욕망이 크다”라고 밝혔고 이민정은 “듣다 보니까 저희 영화는 편하게 찍으셨네요”라고 저격했다.

MBC 방송 캡처



연기적으로 이병헌이 조언해준다 밝힌 이민정은 “처음에는 조언을 안 해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제 드라마를 보다 ‘너는 왜 나한테 안 물어보니?’라고 묻더라. 지금 물어봐도 이미 다 찍었는데. 앞으로 연기하다 걸리는 게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했다. 오히려 감정이 센 연기는 칭찬하는데 차에서 내리는 연기를 할 때 ‘네가 내려서 저 사람을 만날 걸 네 눈이 알고 있는 것 같아’라고 했다. 그다음부터 인식하고 디테일이 쌓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조언이 많아지면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김구라는 “내가 볼 때 이분이 알아서 자를 분이야”라고 말했고 이민정은 “빙고”라며 웃었다.

이병헌의 존재 때문에 ‘미스터 선샤인’ 촬영 때 밤잠을 설친 김남희는 “첫 신이 선배님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었다. 선배님 존재를 공개 안 해주시더라. 엄청난 분이라고 하면서 안 알려주니 화가 나지 않느냐. 그분이랑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병헌 씨라고 말해주는데 그날부터 잠이 안 오더라. 너무 센데? 저는 그 정도 경험이 없는 배우고 상대 배우는 너무나 위대하고”라고 밝혔다.

촬영 전날 소주 두 잔 원샷에도 잠이 안 와 한 시간 졸고 현장에 도착한 김남희는 “어디선가 그윽한 목소리로 ‘네가 타카시니?’라고 물었다. 선배님이 대사 한번 맞춰보자고 해서 리허설 후 촬영에 들어갔는데 NG를 바로 내셨다. 이병헌도 사람이구나. 같은 사람이었다. ‘미안하다’라고 하는데 그때 편해졌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군인 역을 맡았던 김남희는 일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캐릭터 연구 겸 일본을 찾았다.

일본어 공부대신 열심히 대사를 암기한 그는 한 번은 이병헌과 촬영 때 대사를 못 외워 NG를 계속 냈다. 사과를 하는 김남희에 이병헌은 메모지에 대사를 써 자신의 이마에 붙이라고 말했다.

김남희는 “선배님도 예전에 그렇게 하셨다더라. 그 정도로 일본어 대사가 많이 나오니 외워서 하는 게 한계가 있어 한본어 캐릭터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이병헌에 이민정은 “같이 결혼하고 여행 갔을 때 일본어를 했을 때 멋있다고 했다. 일본 사람에게 유창하게 일본어를 썼는데 못 알아듣더라”라고 폭로했다.

김해숙 배우를 처음 봤을 때 너무 무서웠다 말한 유선호는 실제로 혼나는 장면에서 진짜 혼나는 거 같아 눈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이 끝나니까 ‘너네 너무 예쁘다~ 몇 살이니?’라고 물어보셨다. 그러고 슛 들어가면 ‘무릎 꿇어!’ 그러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MBC 방송 캡처



김구라는 얼마 전 저작권법 관련 공청회에 갔다 밝히며 출연자들은 재방송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받는데 OTT는 재방송과 관련된 규정이 없어 다녀왔다 말했다.

OTT는 배우가 회당 얼마에 계약하면 10년 동안 그 출연료로 끝이라는 김구라에 권상우는 “저는 다른 것도 재방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가입이 안 돼 있어서. 저 사실 N이버도 가입 안 돼있다”라고 말해 신문물 배척 의혹을 샀다.

그는 “배달 앱도 가입한 지 두 달 됐다. 자의로 가입한 건 D음 카페다. 팬 카페가 남아있어서”라고 밝혔다.

인기 절정이었던 2008년 손태영과 깜짝 결혼한 권상우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서 가정을 꾸리는 걸 추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젊은 톱스타 결혼이 거의 처음이었다 말한 그는 “하루에 팬 카페 회원이 3만 명씩 탈퇴했다. 팬 카페 회원이 배우 중 제일 많았다. 몇 십만 명 이상이었는데 저희가 결혼한 이후 많은 배우가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결혼 후 큰 의문이 생긴 권상우는 “나는 왜 맨날 혼나지? 설거지를 해도 혼나고 왜 혼나지? 내가 이렇게 기죽어 있던 애인가? 오늘 토크가 잘 풀리는 이유가 며칠 동안 아내의 심기가 불편했는데 풀렸다. 가화만사성”이라며 뜻밖의 비결을 알렸다.

이병헌을 혼내기도 하냐 묻는 말에 이민정은 “제가 혼내려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도 되게 비슷하게 말했다. 왜 내가 작아지고 죄인같이 되냐고. 나는 한다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띠동갑 부부 이민정은 이병헌과 느끼는 세대 차이로 휴대전화 앱 사용이다. 그는 “지방 촬영 때문에 집으로 배달 음식을 보내주면 ‘이게 가능하냐?’라고 묻는다. 외국에 있으면서 택시를 보내주면 ‘우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의 사진에 저격 댓글을 많이 다는 이민정은 댓글 자제 요망 요구도 받았다. 그는 “저 게시글 올리고 자가가 센스가 있었다고 하더라. 아이디로 나를 디스한 느낌이”라고 비웃었다.

결혼 전 이상형 질문을 받으면 병뚜껑 잘 따는 남자라 말한 이민정은 “이사 전에 빈 집에 가서 맥주랑 햄버거를 사들고 갔다. 맥주가 병따개가 없었다. 오빠가 대뜸 이로 따더라. 치아가 다칠까 봐 걱정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기계적으로 고치는 건 제가 다 하는데 병뚜껑은 진짜 잘 딴다”라고 말했다.

‘스위트홈’에서 이미지 변신을 한 김남희는 ‘재벌집 막내아들’와 ‘미스터 선샤인’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보였다.

유선호는 “타카시 진짜 나빠 보인다”라고 말했고 김남희 또한 “입도 쌥쌥이처럼 나왔다”라며 셀프 디스했다.

진검으로 괴물과 결투하는 ‘스위트홈’에 그는 “우리나라 CG비용이 제일 많이 들어갔다. 괴물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연기를 하고 후반 CG 작업을 한다. 특수 의상과 CG 작업이 비쌌다. 감독님이 저는 칼로 연기하니 특수 의상이 망가질까 봐 예민하셨다. 조금만 실수해도 괴물님 때문에 다시 하고”라고 고충을 전했다.

MBC 방송 캡처



‘1박 2일’에 합류한 유선호는 게임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미리 각종 게임을 연습했다. 그는 “첫 촬영 갔는데 수도 문제가 나왔다. 인도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서 인도네시아라고 했다. 나라를 잘 모른다”라고 말해 MC들을 황당하게 했다.

그는 “숫자 관련된 것에는 자신 있는데 나라, 지리는 잘 모른다. 방송보고 회사에서 수도 카드를 사줬는데 7세용이었다”라고 밝혔다.

개인기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유선호는 다리로 방귀 소리를 냈고 리듬까지 구사해 감탄케 했다.

밴드부 리더부터 반장, 농구부 주장으로 활동했던 유선호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너무 좋아해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때 농구 대회도 나갔다. 도대회까지 진출해 시흥시 대회에서 1등 했다”라며 농구공을 손 위에 돌려 감탄케 했다.

농구 실력자 권상우는 “공은 잘 못 돌리지만 농구선수 제의를 고등학교 때 두 번 받았다. 나이X 길거리 농구대 1회 때 우승하고”라고 말해 유선호를 고개 숙이게 했다.

운동 좋아하는 사람의 로망이라 말하는 유선호에 권상우는 한 팔 푸시업을 선보여 깜짝 놀라게 했다.

학창 시절 축구를 좀 찼다 말한 김남희는 “저는 선수 출신들이랑 공을 찬다”라고 말해 권상우를 자극했고 그는 “저희 팀 형이 국가대표 수비수가 있다”라고 기싸움했다.

일반인과 공을 안 찬다는 김남희에 일반인 권상우는 “운동으로 건들면 정말 짜증 나는데 여기 축구공 없나?”라며 폭발했다.

엉성하게 공을 패스하던 김남희는 농구공으로 트래핑 고수를 보여주는 유선호에 억지 미소를 지어 웃음 짓게 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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