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야, 좀 무겁다?'...아구에로가 공개한 '마라도나 재현' 세리머니의 전말

김대식 기자 2023. 1.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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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입담은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모든 이들이 메시를 주목했다.

이때 메시와 가장 친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센스를 발휘했다.

1986 월드컵에서 우승한 마라도나가 동료의 어깨에 올라 목마를 타고 축제를 즐긴 것처럼 자신의 어깨 위로 메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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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입담은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모든 이들이 메시를 주목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메시는 그대로 주저앉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먼저 수상했다. 아무나 수상할 수 없는 골든볼이지만 메시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미 메시 눈에는 월드컵 트로피만 들어오고 있었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나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장을 돌아다니면서 국민들과 축제를 즐겼다. 이때 메시와 가장 친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센스를 발휘했다. 1986 월드컵에서 우승한 마라도나가 동료의 어깨에 올라 목마를 타고 축제를 즐긴 것처럼 자신의 어깨 위로 메시를 올렸다.

아구에로의 투지 아닌 투지 덕에 메시를 통해 마라도나의 모습을 회상할 수도 있었다. 아구에로는 꽤 오랫동안 메시를 태우고 분위기를 즐겼다. 아구에로도 우승의 분위기에 취한 것처럼 힘을 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가 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개인 방송을 통해 목말 세리머니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들어올렸다"며 자랑스럽게 말을 꺼냈지만 자신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아구에로는 "메시가 뛰어오를 수 있도록 어깨를 움직였는데, 점점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내가 다르게 할 수도 없었다. 난 메시를 봤고, 메시도 내가 아픈 걸 깨달았다. 우리는 시선을 교환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메시한테 '너무 좋고, 너가 세계 챔피언이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때 메시가 내렸다"고 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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