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망 올해도 어두워…“맞춤형 지원·투자 필요”
[앵커]
해가 바뀌었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전망은 상당히 어둡기만 합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이 참 걱정인데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 지 정새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자동차에 들어가는 너트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겨우 넘겼지만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높은 금리 때문입니다.
[민수홍/수출업체 대표 : "금리 때문에 투자를 한다든지 뭔가 사람을 쓴다든지 하는데 많은 부담이 되고 있거든요. 아주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최근 석 달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올해 수출 증가율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높은 원재료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차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지목됩니다.
이 때문에 핵심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초까지는) 금리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고금리의 부담은 시차를 감안을 할 때 하반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거든요."]
위기를 타개할 방책으로 기업들은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경기 부진에도 올해 매출이 두 배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를 넓히는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채성호/수출업체 대표 :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해외 기업을 발굴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많은 투자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정부는 상반기에 수출 지원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하반기에 지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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