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 양성률 26%…‘해외 유입’ 확진 석 달여 만에 최다

조혜진 2023. 1.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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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 7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또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확진자인 셈입니다.

내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검사' 조치도 의무화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발 단기 체류자 가운데 7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공항 내 PCR 검사 대상인 281명에 대한 결과로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입국한 겁니다.

하루 전 양성률 19.7%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하루 해외유입 확진자는 172명으로 94일 만에 가장 많았는데 76%가 중국발 확진자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입국자를 관리하는 질병관리청 시스템 오류로 집계가 일부 지연된 걸 감안하면, 중국발 확진자 수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중국발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도 유행 중인 BA.5가 가장 많았고, 중국 내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BF.7이 뒤를 이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들어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를 못 하죠. 감시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검사'도 의무화돼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없으면 한국으로 출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음성 증명서의 진위 여부도 검역 단계에서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지 공관에 요청해서 PCR 확인서가 적정하게 발급이 되었는지, 의료기관을 통해서 적정하게 발급이 되었는지 확인을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여 명으로 같은 요일 기준 2주 연속 줄었습니다.

확산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로, 유행이 주춤해졌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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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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