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출동 소방관 “현장 통제 한참 동안 안 돼…유가족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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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이 "현장에 경찰이 많지 않았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2명 정도 봤다"며 현장 통제가 늦어져 구조 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통제는 한참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출동하면서 엄청나게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해서도 현장에서 요청했었다"며 경찰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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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겪고도 믿지 못하겠다”
“죽을 힘 다해 최선 다했지만…”
“소방관이 할 수 있는 것 많이 없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관이 “현장에 경찰이 많지 않았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2명 정도 봤다”며 현장 통제가 늦어져 구조 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작업을 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현장 통제의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판단도 가능한가’라는 오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 통제는 한참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출동하면서 엄청나게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해서도 현장에서 요청했었다”며 경찰 인력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소방관은 ‘대규모 희생자가 한 자리에서 발생한 참사 현장은 처음일 것 같다’는 오 의원 질의에 “겪고도 아직 믿지 못하겠다”고 표현했다. 그는 19년 경력의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소방관은 ‘꼭 필요한 시간에 다른 기관들의 지원과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오 의원 질의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외로웠다”며 “소방관들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없었고 구조한 사람들을 놓을 장소조차 마련되지 않을 정도로 인파가 통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를 포함한 소방관들 모두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지만 참담한 결과에 유가족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고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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