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체 속 '중국발 유입' 증가...격리 거부 도주한 중국인도
위중증·사망자는 증가세 지속
감염재생산지수 1.0…11주 연속 1 이상 유지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체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PCR 검사 실시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어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이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일도 있었는데, 정부는 내일부터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과 큐코드 입력도 의무화하는 추가 방역 조치에 들어갑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7만 8천여 명.
수요일 기준 3주째 유지하던 8만 명대 아래로 내려오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도 지난주 45만 8천여 명으로 전주 대비 2.6% 감소했지만,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9.8% 늘었고 일평균 사망자도 5.4%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으로 가까스로 11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가 주목됩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발 입국자 비율은 지난해 11월 1.1%에 불과했지만, 중국 상황이 악화한 12월엔 17%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2일 방역 강화 후 더 올라, 수요일 0시 기준 172명 가운데 131명으로 76%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과 큐코드 입력를 의무화하는 한편 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합니다.
밖으로 문 틀어막기에 나선 당국은 안으로는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최근 4주간의 예방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2가 백신 접종 완료하면 접종 후에 확진이 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서 중증 진행 위험이 94.8%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도주한 중국인을 경찰이 수배했습니다.
입국 검사에서 확진된 40대 중국인 A씨는 3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는 도중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습니다.
[김주영 /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 : (격리 거부 도주자는) 법률에 따라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고요. 그리고 강제 출국을 당하게 되고, 일정 기간 동안 입국이 제한되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확인하며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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