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제품 원재료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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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이 올해부터 출시하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충전기 등에 석유로 생산한 플라스틱 대신 PCR(사용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무선 충전기, USB-C 40W 충전기, GaN(질화갈륨) 반도체를 적용한 4포트 108W 충전기 등 총 6종 제품 생산시 쓰이는 재료 중 75%에 PCR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올 상반기부터 유럽 등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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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벨킨이 올해부터 출시하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충전기 등에 석유로 생산한 플라스틱 대신 PCR(사용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무선 충전기, USB-C 40W 충전기, GaN(질화갈륨) 반도체를 적용한 4포트 108W 충전기 등 총 6종 제품 생산시 쓰이는 재료 중 75%에 PCR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올 상반기부터 유럽 등에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과 내구성이나 성능 등에 큰 차이가 없고 가격도 같다. 벨킨은 PCR 플라스틱 적용 제품을 전체 제품 라인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PCR 플라스틱 소재 적용 위해 2년간 연구"
4일 오전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젠 웨이 벨킨 부사장은 "벨킨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년간 노력한 결과 PCR 플라스틱 활용율을 75%까지 높인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벨킨은 그동안 PIR(생산 공정 중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생산 공정에 활용해 왔지만 이는 소비자들이 버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못했다. 해양 플라스틱 역시 모든 소재를 재활용할 수 없고 식물 유래 플라스틱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임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PCR 플라스틱을 석유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처럼 높은 내구성을 가지게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공급 업체가 적어 가격 면에서도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는 데 많은 투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내구성·색상 기존 제품과 동일...포장재도 비닐 뺀다
벨킨이 올해 출시할 PCR 플라스틱 적용 제품은 차량용 무선 충전기, USB-C 40W 충전기, GaN(질화갈륨) 반도체를 적용한 4포트 108W 충전기 등 총 6종이다.
데이비드 임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해당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이며 제품 소재 중 PCR 플라스틱을 최대 75% 적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내구성과 디자인도 기존 제품과 같으며 가격 차이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포장재도 비닐 코팅을 제거하고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 재질로 만들었다. PCR 플라스틱과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7천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PCR 플라스틱 전체 제품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
PCR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생산한 플라스틱 대비 재활용 과정에 드는 생산 비용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벨킨은 PCR 플라스틱 활용 제품의 가격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젠 웨이 부사장은 "생산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친환경 제품 생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기조가 있었고 그 비용만큼을 벨킨이 부담한 것이다. 환경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킨은 PCR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을 올 상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먼저 공급할 예정이다. 젠 웨이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6개 제품을 시작으로 모바일 기기 충전 제품은 물론 전체 제품에 PCR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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