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권상우 “잘 된 작품 부러워 잘 안 봐...‘오징어 게임’도 아직”
‘라디오스타’ 권상우가 엉뚱미를 뽐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윤선호가 출격했다.
이날 수다쟁이 정준호와의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을 묻자 권상우는 “같이 녹화하면서 힘들었다. 아시다시피 말이 너무 길어서. 영화는 감독님이 컷하면 되지만 예능은 없으니까. 후배였으면 많이 찔렀을 텐데 선배님이라 쳐다만 봤다”라고 고백했다.
화제였던 입술 찢기 개인기를 다시 선보인 권상우에 옆에서 이민정이 따라서 찢었다. 예능 출연 안 했는데 웃수저 캐릭터가 된 이민정은 “SNS에서 라이브 방송하고 싶은데 집에 뛰어다니는 애들이 많으니까”라며 아들 하나와 남편 이병헌을 언급했다.
그는 “그냥 애들이라 칭한다. 팬들과 교류할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팬들이 좋아하시다 캡처하고 기사까지 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에 관한 댓글이 재미있는 이민정에 유세윤은 팔로워들 댓글에 답변도 잘 달아준다며 자신에게도 꼬박꼬박 달아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약간 배틀 느낌이다. 너무 재치있게 하니까 어디 한 번 더 해볼까?”라며 유세윤을 견제했다.
SNS를 하지 않는 권상우는 이민정 댓글 재미있는 건 어떻게 봤냐는 말에 “기사로 봅니다. 저는 N이버, D음, 유튜브 세 개만 본다”라고 말했다.
‘재벌집 막내 아들’로 화제인 김남희는 “드라마 자체가 잘 돼 인기를 조금 실감한다. ‘장손! 장손!’하면서 알아봐 주신다”라며 억지 스마일을 보였다.
그는 “제 미소라고 생각한다. 억지 미소 연기가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봐주셨다. 지금도 드라마랑 다르다고 하시지 않냐.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본다”라고 말했고 권상우는 “재벌처럼 하고 다녀야겠어. 점심도 오마카세 이런 데 가고”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권상우는 “의외로 배우들이 다른 배우 작품을 부러워서 잘 안 본다. 너무 잘 되면. ‘오징어 게임’도 아직 안 봤다. 부러워서. 그런데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밌어서 채널이 안 돌아간다. 그냥 재벌 집 아들이 부럽다”라며 엉뚱미를 뽐냈다.
그는 “보면서 ‘왜 싸우지?’라는 생각을 한다. 나눠 가지면 되잖아”라며 과몰입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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