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원, 테헤란서 총에 맞아 숨져…"살해범 추적 중"

이승민 2023. 1. 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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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대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국영 IRNA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밤 수도 테헤란 남부 지역 주택가에서 혁명수비대 소속 군인 카샘 파톨라히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해 말 기준 50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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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석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혁명수비대(IRGC) 대원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국영 IRNA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밤 수도 테헤란 남부 지역 주택가에서 혁명수비대 소속 군인 카샘 파톨라히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자택 앞에서 발견된 파톨라히는 가슴 등에 4발의 총을 맞았다고 IRNA는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파톨라히가 사는 아파트 건물에서 도난 사건도 함께 접수됐다"며 "그를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해 말 기준 50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구금된 시위 가담자는 1만9천여명에 달한다.

이란 정부의 시위대의 폭력 행위로 보안군 60여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부 도시 세미롬에서 바시지 민병대 대원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국은 무장한 시위대가 민병대원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바시지 민병대는 혁명수비대 산하 조직으로 2009년 이란 대통령선거 이후 촉발된 시위사태 당시 강경 진압으로 악명을 떨쳤다.

지난달 사법부는 보안군을 살해한 시위대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명의 형 집행 사례 외에도 시위 참가자 11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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