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환영"…인니, 입국 규제 대신 유치 노력
[앵커]
중국이 이번 주말부터 자국민에 대한 출국 제한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각국이 속속 방역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나라들도 있는데요.
자카르타에서 박의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장관 명의로 '중국인 관광객 환영 성명'을 발표한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19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는 설명입니다.
팬데믹 이전 중국과 홍콩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중국 항공사에서 발리 직항편 개설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보복 관광' 수혜에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관광이 주력 산업인 태국의 경우 가장 기다렸던 '큰손'의 유입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입니다.
태국 관광청은 '태국과 중국은 형제'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며, 당장 중국인에 대한 입국 심사 강화에는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기록 제출, 치료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최대 500만명으로 예상되는 유커의 발걸음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2천500만명 유치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정부 역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의 일부 국가는 상대적으로 빗장을 느슨하게 걸어 잠갔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여행객이 히드로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격리하지 않기로 한 영국이 대표적입니다.
영국은 현재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은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입국 후 검사는 강제가 아닙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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