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찾기는 그만, ‘질문’해야 세상을 바꾼다…KBS1 ‘최초의 질문’

임지선 기자 2023. 1. 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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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꼽는다면 아마도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일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질문하기’보다 ‘듣기’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세상을 발전시켜온 건 ‘질문’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정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인가’ ‘사과는 왜 직선으로 떨어지는가’ 등 질문이 오랜 세계관을 뒤집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KBS 1TV는 공영방송 50주년 신년기획 <최초의 질문>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정동 서울대 교수와 함께 시대의 변화를 이끈 ‘질문’을 다룬다.

최 교수는 ‘질문’할 필요가 없는 교육 현장을 지적한다. 누구보다 빨리 답을 찾는 기술만 가르치는 학교 교육 테두리 안에서는 결코 질문하는 인재를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이 교수는 우리가 ‘추격자’로서의 관습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질문하는 법을 잊었다고 말한다. 이제 문제 해결자에서 출제자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최초의 질문’이란 무엇이며, 왜 지금 우리에게 ‘최초의 질문’이 필요한지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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