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병역 비리' 프로배구 조재성 소환조사...수사 본격화하나

김다현 2023. 1. 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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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병역 비리 혐의를 시인한 프로배구선수 조재성이 오늘(4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조재성의 소환 날짜는 내일(5일)로 알려졌지만, 언론 노출에 대한 부담으로 날짜를 조정한 것 같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 의혹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조재성이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이른 저녁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원래 조사를 받기로 한 날짜보다 하루 앞당긴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해 2월 재검에서 4급 사회 복무 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질병이 있다고 속여 병역 의무를 제대로 지지 않도록 도운 브로커와 병역 면탈자를 대대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은 조재성에 앞서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도 관련 혐의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21일엔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게 도운 혐의로 군인 출신 브로커 구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구 씨에게서 도움을 받은 인물 가운데는 조재성 등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배우, 법조계 인사의 자녀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구 씨의 공범이 여러 명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 구 씨가 사람을 끌어모으던 블로그에 부산과 광주, 대구 등에서 활동한다는 지사장들의 이름과 함께, 이들이 여러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한 듯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이처럼 브로커 구 씨를 중심으로 병역 비리에 연루된 면탈자들의 소환조사가 본격화하는 만큼,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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