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신애라가 먼저 고백...신인이라 감히 다가갈 생각도 못 해" ('옥문아들')[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차인표가 신애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원조 사랑꾼' 차인표가 출연했다.
'자기 관리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차인표는 데뷔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끝판왕까지는 아닌데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50대 후반에 접어드는데 50대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때와 몸무게가 4~5kg 정도 차이가 난다. 늘었다"고 전했다.
차인표는 '내가 덤벨을 들 때 김종국은 젖병을 들었다'는 명언을 남긴 사실이 밝혀지자, 당황해하면서도 "1986년도부터 헬스를 시작했다. 당시 동대문에 있는 체육사에 가서 직접 운동기구를 구매해 집에서 운동했다"며 '원조 몸짱'의 위엄을 뽐냈다. 김종국의 유튜브 운동 콘텐츠를 보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는 그는 "체육관 가기 싫을 때 틀어서 보면 운동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나도 다른 운동 영상 보면 기운이 올라온다. 먹방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 하는 거랑 똑같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차인표는 "난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결이 다르다. 난 재활 위주의 운동을 한다. 어느 정도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거다"라며 철저한 선 긋기로 폭소케 했다.
올해 친구 많이 만들기가 목표라는 차인표는 "친구가 그렇게 많지 안은 편이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도 좋지만 다른 세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보다 30년 아래까지도 친구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형돈과도 친구로 지내면 좋을 거 같다. 아내한테 얘기도 많이 들었고, 정형돈도 친구가 많이 없다고 들었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세 번째 장편소설 '인어 사냥'을 발간한 차인표는 소설 완성 후 가장 먼저 아내 신애라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평소 내가 쓴 책을 좋아한다. 재밌게 잘 읽었다고 했다"며 "그리고 아내는 내가 글 쓸 때 좋아한다. 글 쓰는 기간 동안은 아내한테 아무것도 요구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인어 사냥'이 영화화된다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책 출간할 때쯤 영화 '달짝지근해' 마지막 촬영을 했다. 유해진, 김희선과 찍은 작품인데 그때 유해진이 차에서 내려 걸어오는 모습을 봤는데 '인어 사냥' 속 어부 모습과 겹쳐 보였다"며 유해진을 눈독들였다.
이날 차인표는 수입 관리에 대해 "예전에는 아내가 했는데 지금은 각자 관리하면서 살림에 들어가는 돈은 내가 낸다"며 "전에는 카드를 받아서 썼는데 쓰면 사용 내역이 다 아내에게 갔다"고 밝혔다.
연기를 시작한 계기가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는 차인표는 "데뷔 전 한진해운 뉴욕지점에서 일했다. 대학 졸업 후 25세 때 영업사원으로 일했는데 길도 모르겠고, 영어도 잘 못하고 너무 힘들어서 1년 만에 그만뒀다"며 "이후 한국에 들어왔는데 전봇대에 탤런트 모집 공고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KBS와 SBS는 떨어지고 마지막 MBC를 봤는데 붙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데뷔작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심은하와 단역으로 출연한 후 1년 만에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 캐스팅되면서 순식간에 유명세를 떨쳤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돌아보면 건들건들하는데 외국물도 먹고 영어도 조금 하고 체격 좋고 운동도 좀 한 사람이 필요해서 날 쓴 게 아닌가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첫 방송 이후 '벼락스타'가 됐다는 차인표는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세상이 뒤집힌 정도였다"며 "준비가 안 된 사람이 갑자기 인기가 생기니까 집에도 잘 못 들어갔다. 우리 집 근처에 학교가 많아서 학생 팬들이 많이 와 있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 당시 극성팬들이 드라마 연결 의상을 다 훔쳐 가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아내 신애라와 만나 결혼까지 한 차인표는 '내 여자'라라는 확신이 언제 들었냐는 질문에 "드라마 찍을 때 촬영 일정표를 보는데 어느 순간 내 거보다 아내 거를 먼저 찾고 있더라. 함께 하는 장면을 기대하고 그래서 내가 관심이 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난 신인이어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고, 아내는 이미 알려진 스타였다. 내가 호감이 있다고 해서 감히 먼저 다가갈 생각은 못 했다. 근데 아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저 남자 저대로 두면 평생 고백 못 하겠구나' 싶어서 아내가 먼저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신애라와 마지막으로 부부싸움을 한 게 언제냐는 질문에 "두어 달 전에 싸운 거 같다. 크게 싸우는 건 아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싸울 때도 있는데 주로 아내가 정말 잔소리할 때는 내가 어지를 때"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에는 어지르는 게 아닌데 아내는 본인만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집을 정리한다. 다른 사람은 왜 이렇게 정리가 돼 있는지 모르는데 본인은 오랜 시간 공들여서 정리한다"며 "예를 들어 서재를 정리할 때 아내는 책을 출판사별로 꽂는다. 그런 식으로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있다"며 '정리의 여왕' 신애라에 대한 불만을 슬그머니 내비쳤다.
또한 차인표는 신애라가 트로피를 진열하지 않고 사진만 찍은 후 다 버린다는 소문에 대해 "버린다는 건 와전된 거다"라며 "집에 놓지 말고 치우라고 한다. 그래서 사무실 한구석에 갖다 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왜 그러냐면 본인은 트로피를 받은 게 없다. 30년 동안 한 개인가 받았다. 나머지는 다 내 거다. 그러니까 아내는 (트로피를)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지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신애라에게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5번씩 한다는 차인표는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만 아내한테는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다른 MC들은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인 거냐. 진심에서 우러나온 거냐"고 물었고, 차인표는 "살기 위해서 하는 거다"라고 농담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30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해맑게 웃으면서 '여보 잘 잤냐'고 한다. 그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내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사람이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원조 사랑꾼'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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