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맞춘 尹대통령 부부…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 참석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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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경제위기 지친 국민 달래줘 감사”
“많은 나라 정상 우리와 도모하고 싶어해”
녹색 타이-녹색 원피스 옷차림 맞춰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준 문화 예술인 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박정자 배우를 비롯해 송승환 감독, 강수진 발레리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외국 다자회의에 가보면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한다. 또 우리나라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 사례로 BTS(방탄소년단)를 꼽았다.

이어 “우리가 산업만 크고 문화 예술의 수준이 떨어졌다면 아마 우리를 많이 무시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정말 한국의 내공에 대해 나름 굉장히 존중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제가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에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저희도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녹색 행커치프 등으로 옷 차림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녹색 넥타이, 김 여사는 녹색 원피스를 각각 착용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김준수 김소현 김도형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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