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작품 화보집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 출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물의 길’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와 인생을 집대성한 화보집이 출간이 됐다.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저자 이언네이선 옮긴이 김지윤 씨네북스 펴냄)은 ‘세상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영화 제작 시설’이라고 불린 아바타 촬영 현장 생생한 모습과 함께 얼굴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헤드기어에 얽힌 일화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최근 작업까지 꼼꼼하게 담있다.
제임스 카메론은 1954년 미국이 아닌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도시 치파와 태생이다. 나이아가라폭포 외곽 지역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폭포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자연의 풍광 속에서 특히 물을 바라보며 자란 어린 소년은 심해 다큐멘터리를 며 물 속 세계에 대한 동경을 키웠다. 카메론은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다 17살 때 해저 세계를 다룬 단편소설 ‘어비스’를 쓰고 성인이 된 후 영화로 만든 그의 물에 대한 탐닉은 ‘어비스’ ‘타이타닉’ ‘아바타’등 영화로 계속 이어졌다.
또, 그의 초기작 ‘터미네이터’에 얽힌 비화도 흥미를 더한다. 이 영화 속 많은 장면은 캐머런 감독의 악몽 속 이미지에서 나왔다고 한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시고니 위버의 캐스팅 뒷이야기는 할리우드 캐스팅의 흥미로운 단면들을 엿볼수 있다.
책은 고도의 기술문명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더 고난도 영상 기술을 개발하는 그의 아이러니를 지적하기도 한다.
개봉 예정인 ‘아바타 3’뿐 아니라 모션 캡처가 진행된 ‘아바타 4’, 이후 시리즈까지 계획과 이야기도 살짝 엿볼수 있다.
카메론의 엄청난 제작 스케일에 맞춘 듯(?) 보통 책 크기 1.5배인 가로 248㎜, 세로 292㎜ 판형이 인상적이다. 책 무게도 1.7㎏에 달한다. 화보집 보다는 사진이 첨부된 평전으로 읽힌다.
제임스 카메론은 블록버스터 SFX물의 거장이 되기전 영화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졸작 ‘피라냐 2’(Piranha Part Two:The Spawning)를 감독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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