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미일 정상회담...'대북 공조' 핵심 의제로
日, 올해 G7 의장국…회원국 방문 후 미국행
오는 13일 미일 정상회담…기시다 총리 첫 방미
[앵커]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핵심 의제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 석상에서 오는 9일부터 유럽과 캐나다,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주요 7개국, G7 의장국으로서 프랑스 등 다른 회원국을 먼저 방문한 뒤 오는 13일 바이든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납니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지난해 연말 방위력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외교 안보의 기축인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해 대내외에 보여줄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연초부터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일 정상이 긴밀한 대북 공조를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일본은 유엔에서도 북한에 대해 국제 사회가 강력히 대응하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된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 유엔 주재 일본 대사 : 이웃 나라(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일본과 일본인의 목소리를 전하고 안보리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는 제가 이번 안보리에서도 추구할 일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안보리는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구체적인 제재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새해부터 오키나와 부근에서 중국 무인기가 확인되는 등 일본과 중국 사이에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가 확산 중인 중국 본토에서 입국할 경우 PCR 검사를 실시하고, 직항편을 타고 올 경우는 음성증명서를 내도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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