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리뉴얼 오픈한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가보니

고보현 기자(hyunkob@mk.co.kr) 2023. 1.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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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4m 초대형 화면에 첨단음향 영화 ‘아바타2’ 영상미 극대화 좌석수 절반으로 줄여 쾌적 무선충전기·슬리퍼도 갖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프리미엄 상영관인 ‘수퍼플렉스’ 전경. <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
육해공에서 펼쳐지는 나비족의 전투, 푸른 바닷속 숨겨진 별천지까지.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프리미엄 상영관 ‘수퍼플렉스’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강점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다.

건립 8년만에 리뉴얼을 마치고 최근 재개관한 수퍼플렉스는 가로 34m 길이의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 넉넉한 좌석 공간을 개선한 결과 관객의 호평을 얻고 있다.

우선 좌석 수를 기존의 628석에서 절반 수준인 295석으로 줄여 쾌적함을 높였다. 여기에 모든 좌석이 동일한 밝기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하고 밝기와 화질이 일반 레이저 영사기의 2배 수준인 4K 듀얼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했다.

음향 면에서는 상영관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첨단 사운드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라운드 사운드에 최적화된 ‘돌비 136 패키지’ 스피커를 설치해 관객이 어느 곳에 앉아있더라도 입체감 넘치는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번 상영관 리뉴얼을 위해 음향전문가 3인에게 건축 음향 설계, 스피커 운용, 사운드 디자인 등 분야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나비족의 빛나는 눈과 파란 피부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나타난다. 초대형 스크린에선 판도라 행성의 웅장한 숲과 바닷속 풍경, 액션신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극 중 엄마가 된 나비족 네이티리가 자식들을 위해 부르는 나지막한 노랫소리의 음색도 남다르게 다가온다

영화관 좌석은 특성에 따라 스튜디오, 스위트, 스탠다드, 소파베드, 빈백 구역 등으로 나눴다. 전좌석이 등받이와 발받침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너로 교체됐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으로 화제가 된 영화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스위트와 스튜디오 좌석에는 측면 테이블, 무선 충전기, 가방걸이, 실내용 슬리퍼 등까지 마련돼있어 ‘내 집 안방’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만든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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