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12승 4패…최준용의 이유 있는 자신감 “나는 우승을 이끄는 선수”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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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승을 이끄는 선수다."
SK는 최준용 복귀 후 16경기에서 무려 1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 역시 "SK가 잘 나가는 건 내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후 좋아졌다"고 웃으며 "몸이 올라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준용은 "라운드 MVP는 전에도 해봐서 욕심이 나지 않는다"며 "나는 우승을 이끄는 선수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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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승을 이끄는 선수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97-63, 34점차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최준용이었다. 그는 28분 3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어 “크게 이기고 있을 때는 재밌는 걸 해보려고 하는데 그러다가는 (전희철)감독님이 화를 내신다. 계속 뭐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SK는 최준용 복귀 후 16경기에서 무려 1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MVP의 귀환은 엄청난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최준용 역시 “SK가 잘 나가는 건 내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후 좋아졌다”고 웃으며 “몸이 올라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SK는 최준용의 합류로 빅 라인업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안영준의 공백은 허일영이 잘 채우고 있다. 그들의 팀 컬러가 코트 위에 제대로 나타나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
최준용은 “나는 스몰 라인업, 빅 라인업 모두 편하다. 빅 라인업에선 상대가 작아지니 재밌고 스몰 라인업은 막아야 할 선수가 커지니까 그것도 재밌다”며 유쾌한 답을 내렸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4라운드 MVP 역시 꿈은 아니다. 최준용은 2021-22시즌 1라운드와 5라운드 모두 MVP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현재 기세라면 전성현도 위협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최준용은 “라운드 MVP는 전에도 해봐서 욕심이 나지 않는다”며 “나는 우승을 이끄는 선수다”라고 자신했다.
최준용이 더욱 무서운 건 아직 100%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경기를 지배할 줄 아는 선수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6, 70% 정도다. 5라운드가 되면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듯하다”며 “우리가 왜 디펜딩 챔피언인지 보여주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다. 슈팅 밸런스도 맞지 않고 발바닥도 조금 불편하다. 점프를 높게 뛰다가 착지하면 겁이 날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이 사라지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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