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물가 넘는 임금인상 실현…中 상대 방역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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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물가상승률이 넘는 임금인상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저출산 대책 담당 장관에게 △아동수당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지원 강화 △모든 육아가정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충 △육아휴업제도 강화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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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물가상승률이 넘는 임금인상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으로 나서겠단 뜻도 밝혔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신궁에 참배한 후 연 새해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의 오랜 과제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계에 임금상승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공적 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에 대한 임금인상을 목표할 방침을 나타냈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혁도 시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차세대 전략산업에서 견고한 민관 연계를 구축하겠다"며 "도전을 방해하는 규제는 단호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인 저출산 대책도 강화키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저출산 대책 담당 장관에게 △아동수당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지원 강화 △모든 육아가정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충 △육아휴업제도 강화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론 오는 5월 예정된 'G7 히로시마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언동으로 핵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G7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식량·에너지 위기, 감염병과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며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를 위해 안보 관련 3개 문서를 개정한 점 등을 고려해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코로나19(COVID-19) 확산 문제에 대해선 "현재 시행 중인 방역 대책을 오는 8일부터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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