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 母 “병원서 선택적 유산 권유, 전종관 교수 만나 다 낳기로”(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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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쌍둥이의 엄마 서혜정이 아이들을 다 낳기로 결심한 비화를 전했다.
1월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5회에서는 '내 인생의 한 장면' 특집을 맞아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엄마 서혜정, 아빠 김진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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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다섯 쌍둥이의 엄마 서혜정이 아이들을 다 낳기로 결심한 비화를 전했다.
1월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5회에서는 '내 인생의 한 장면' 특집을 맞아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 쌍둥이의 엄마 서혜정, 아빠 김진수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34년 만에 6500만 분의 1 확률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런 다섯 쌍둥이의 이야기는 지난 '유퀴즈' 명의 특집 전종관 교수가 출연했을 때 언급된 적 있었다.
엄마 서혜정은 아이들이 찾아왔을 때를 기억하냐는 질문에 "우선 임신이 2년 반 동안 잘 안 돼 인공수정을 했다. 아기집을 확인하러 갔을 때 안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기집이 많다고. 4, 5개 검은색 점이 보여서 그때는 많이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선 처음 간 병원에선 위험하니까 아무래도 선택적 유산을 권하더라. 우선 심장 소리를 들었는데 도저히 못 하겠는 거다. 돌려보며 5명의 심장소리를 듣는데 마지막 소리가 가장 컸다.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서혜정은 "검색해 서울대 전종관 교수님이 쌍둥이를 많이 경험하셨다고 해서 갔다. 선택적 유산을 하려다가 다 품기로 결정한 부부 사례가 많더라. 교수님을 봤는데 처음 간 병원과 달리 선택적 유산도 지금 당장 안해도 되고 일단 4주 뒤에 보자. 제가 걱정되고 불안한게 컸는데 '엄마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된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다정하게 아빠처럼. 갔을 때마다 아기들이 계속 건강하게 크고 있는 거다. 교수님과 최종적으로 다 낳자고 결심한게 19주쯤. '엄마는 힘들겠지만 얘네가 커서 얼마나 훌륭하게 클지 모르는데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그래 다 낳아보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등장한 산부인과 교수 전종관 교수는 "(선택적 유산은) 보통 삼태임신 이상에서 시행한다. 아기가 3명인 경우 애를 2명으로 줄이는 시술이다. 그 시술을 했을 경우 남은 아이들이 정말 건강한지를 알 수 없다. 항상 이런 문제를 고민할 때 제가 무슨 권리로 너는 나오면 안 된다. 이건 할 수 없다. 아기가 건강한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에서 희생당하는 거다. 제가 느끼기에 두 부부는 아기를 다 임신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섯 명을 다 끌고가자. 각각 애들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기회를 줘보자는 거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섯 쌍둥이는 임신 28주 만에 무사히 태어났다. 서혜정은 "제일 작은 애가 850g, 큰 애가 1.05㎏로 작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는 얼마 전 돌잔치가 어땠냐는 질문에 "대환장 파티였다",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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