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에 식료품 가격 줄줄이↑…체감 물가 비상
[뉴스리뷰]
[앵커]
새해에도 물가가 여전히 비상입니다.
전기요금은 이미 큰 폭으로 인상됐고, 장바구니 물가도 점차 오르고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택시비를 시작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지난달까지만 해도 1700원대 초반이었던 휘발유 가격이 이젠 1,800원에 육박합니다.
새해 들어 정부의 유류세 감면폭이 줄어든데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차량 운전자> "옛날에는 가득 넣다가, 40리터씩 넣거든요. 가격이 수시로 올랐다 내렸다 차이가 보이잖아요. 그게 체감되죠."
대중교통 비용도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택시 할증시간이 자정에서 밤 10시로 앞당겨져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습니다.
<함하늘 / 서울시 은평구> "원래 영등포에서 저희 집까지 1만 7천원 정도 나오는데, 그날 제가 2만 5천원 나왔거든요. 술값보다 택시비가 더 비싸다고 느껴서 다시는 저녁에 술을 안 먹을까도 생각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서울 지역의 경우 택시 기본요금마저 1천원 오를 예정입니다.
오는 4월엔 서민의 발인 지하철과 버스 요금도 300원씩 줄줄이 인상됩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비상입니다.
갑작스런 한파 영향에 상추 등 신선 채소들의 가격은 급등했고, 설을 앞두고 도매상들이 공급 조절까지 나서면서 어느 것 하나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마트 직원> "신선 식품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됐잖아요. (설 앞두고) 아무래도 경매장에서 물량을 조절하다 보니까. 원가가 올라가죠."
전기 등 공공요금과 대중교통, 장바구니 물가까지 나날이 치솟는 가운데, 서민들의 지갑은 얇아져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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