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결과, 토미 감독 "선수들의 투지가 달랐다"

이재상 기자 2023. 1. 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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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새해 첫 경기에서의 셧아웃 완패.

선두 대한항공은 칼을 갈았고, 반면 사흘 전 완승을 했던 OK금융그룹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느슨해졌다.

대한항공이 3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패장인 석진욱 OK감독은 사흘 전 완승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독이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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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K에 3-0 완승
석진욱 OK감독 "심리적으로 풀어져, 나부터 반성"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1월1일 새해 첫 경기에서의 셧아웃 완패. 선두 대한항공은 칼을 갈았고, 반면 사흘 전 완승을 했던 OK금융그룹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느슨해졌다. 대한항공이 3일 만의 리턴 매치에서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 남자부 4라운드 OK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일 안산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9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던 대한항공은 3일 만의 재대결에서 완승을 기록했다. 16승3패(승점 47)가 된 선두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과의 격차를 벌렸다. OK는 3위(승점 3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7점, 공격성공률 75%로 펄펄 날았다. 트리플크라운까지 백어택이 단 2개가 모자랐다.

반면 OK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4점으로 분전했으나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완패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이전 경기에서 안 됐던 것들을 집중하면서 제대로 해냈다. 이번 시즌 중 공격이 제일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공격성공률 69.81%를 기록했다.

사령탑은 사흘 만에 달라진 결과를 두고 선수들의 '투지'를 언급했다.

토미 감독은 "어차피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늘 강조하는 것은 투지다. 힘든 순간에 선수들의 투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토미 감독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정체성이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토미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패장인 석진욱 OK감독은 사흘 전 완승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독이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석 감독은 "절실하게 준비 못했던 것이 경기력으로 나왔다"며 "새해 첫 날 승리로 심리적으로 풀어졌다. 그때의 경기력이 당연히 나올줄 알았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만든 나의 잘못"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석 감독은 "상대가 연습 공격 할 때부터 다르더라.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주문했는데 초반부터 흔들렸다. 그럴 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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