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인문계 쏠림...전문가들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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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험생들의 인문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죠. 앵커>
기초 학문 고사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도내 대학들의 이번 정시 모집에선 인문 사회계열 경쟁률이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역 대학들이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려 정시 인원까지 줄면서, 우선 대학에 입학하고 보자는 하향·안정 지원 경향이 강해졌고, 지난해 경쟁률이 낮았던 인문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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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험생들의 인문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죠.
기초 학문 고사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도내 대학들의 이번 정시 모집에선 인문 사회계열 경쟁률이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학들은 낙관적으로만 볼 순 없다는 입장인데,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정시 모집에서 도내 대학 중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15 대 1을 보인 문헌정보학과입니다.
인문사회융합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7.74 대 1로, 6.77 대 1의 과학기술대학을 앞섰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동기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입학팀장
"올해 수능 시험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은 만큼 학생들이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조해서 안정적인 지원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부분그래픽>
충북대는 사학과와 철학과,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이 10 대 1이 넘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고, 청주대는 경찰행정학과나 신문방송학과, 문헌정보학과 등의 경쟁률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들을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대학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재수생이 많아 올해 정시 도전 인원이 많았고 지역 대학에 도전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겐 이번 수능이 어려웠던 상황.
여기에 지역 대학들이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려 정시 인원까지 줄면서, 우선 대학에 입학하고 보자는 하향·안정 지원 경향이 강해졌고, 지난해 경쟁률이 낮았던 인문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창우 / 청주대학교 입학처장
"내년에는 (입시 인원이) 40만 미만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분명히 지금의 경쟁률이 내년에는 보장을 못 한다. (인문계 학과들이)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스스로 하고..."
학령 인구와 수능 난이도, 재수생 비율 등 입시 상황에 따라 인문계 학과들의 희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교육 과정과 학제 개편, 취업률 제고 방안 등 인문계열의 경쟁력을 갖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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