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쇼핑몰·시장·식당 등에 조기 영업 종료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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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당국은 4일 쇼핑몰과 시장에 늦어도 오후 8시30분까지는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
파키스탄은 이러한 조기 영업 종료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 연간 30억 달러(3조8145억원)에 달하는 석유 수입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지도자들은 이러한 조기 영업 종료 명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파키스탄 경제에 또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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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 위기 완화위한 에너지 절약 계획…연 3.8조원 석유 수입 절감 필요
쇼핑몰·시장 자정→오후 8시반, 식당은 자정→오후 10시로 영업 단축
상인들, 결정 번복 희망…코로나19 봉쇄 이어 또다른 부정적 영향 우려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당국은 4일 쇼핑몰과 시장에 늦어도 오후 8시30분까지는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 이는 파키스탄의 경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계획의 일환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 속에 내려진 조치이다.
카와자 모하마드 아시프 국방장관과 굴탐 다스트기르 전력장관은 3일 정부가 내각이 승인한 에너지 절약 계획의 일환으로 시설 조기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결혼식장과 식당들은 오후 10시에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파키스탄은 이러한 조기 영업 종료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 연간 30억 달러(3조8145억원)에 달하는 석유 수입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력의 대부분을 수입 석유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쇼핑몰과 식당, 점포 주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이 같은 결정을 번복하기를 바라고 이렸다.
많은 파키스탄인들은 자정까지 쇼핑을 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재계 지도자들은 이러한 조기 영업 종료 명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로 어려움을 겪었던 파키스탄 경제에 또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파키스탄은 2021년 이후 코로나19로 약 150만명이 감염돼 약 3만6000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60억 달러(7조6290억원)의 구제금융에 대한 일부 조건 완화를 위해 IMF와 협의 중인데, 파키스탄 정부는 IMF가 부과한 조건들이 물가상승률을 더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지난해 8월 자금난에 처한 파키스탄에 11억 달러(약 1조398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이후 양측 간 협상은 교착 상ㅌ에 빠졌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여름 엄청난 홍수가 발생, 최대 400억 달러(50조86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로 인해 가스 및 전기 가격 인상, 새로운 세금 부과 등 IMF가 요구하는 일부 조건 준수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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