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열정 '무대' 위로...세대차 잊는 선후배 합동 공연

제주방송 강석창 2023. 1.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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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학 연극 동아리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우리읍내라는 연극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대차도 잊고, 무대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들이 녹아 있는 연극은 이번 주말 무대에 올려집니다.

지난해 7월 재학생들이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선후배 합동 공연을 제안했고, 연극 무대를 향한 열정이 남아 있던 선배들이 합류한 겁니다.

40년째 이어져온 연극 동아리 선후배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연극 우리 읍내는 오는 7일과 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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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학 연극 동아리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우리읍내라는 연극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대차도 잊고, 무대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들이 녹아 있는 연극은 이번 주말 무대에 올려집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공연 연습장입니다.

연극 연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여명의 배우 모두 제주대학교 연극동아리인 극예술연구회 선후배들입니다.

스무살의 1학년 후배부터 예순을 앞둔 선배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재학생들이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선후배 합동 공연을 제안했고, 연극 무대를 향한 열정이 남아 있던 선배들이 합류한 겁니다.

극단 단원도 있지만, 대부분 자영업과 공무원, 간호사 등 연극과 동떨어진 일을 해 왔던 이들입니다.

연극 연습은 한달쯤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재학생들은 오후 2시부터, 선배들은 퇴근후 저녁 7시에 합류해 자정 넘게까지 연습이 이어져왔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생기고, 마땅한 연습장소가 없어 옮겨다니는 어려움 속에도 연습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임필종 /극예술연구회 5기(인테리어업,59세)
"후배들이 이거를 한다고 그러니까 그냥 만사 재껴놓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후배들하고의 어떤 호흡 맞춰보는 게 상당히 오랜만이라서 참 기분 좋게 하고 있습니다."

선후배 합동 공연 작품은 우리 읍내.

미국 작은 마을 두 가족의 일상을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했습니다.

두 집안의 남녀 주인공이 성장하고 결혼하기까지 평범한 일상 속 얘기가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멈춰 버렸던 일상의 소중함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선택한 작품입니다.

매일 연습이 이어지고 무대란 공감대가 커지면서, 마흔살 가까운 세대차이는 이미 잊혀졌습니다.

이젠 연극 속 애기처럼 가족이 돼 가고 있습니다.

김하은 /극예술연구회 53기(제주대 1)
"선배님들이랑 해가지고 조금 어떨까 약간 긴장하고 낯설 줄 알았는데 되게 친절하게 다가와 주시고 많은 걸 알려주셔서 되게 열심히 하고 좋은 공연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와 스텦으로 합류한 10여명의 선배들에겐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잊어버렸던 대학 시절 연극 무대 위 열정을 다시 느끼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소여 /극예술연구회 37기(연극인 34세)
"어떤 초심을 가지고 연극을 하게 됐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을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을 통해서 더 다시금 다시 한 번 이제 열정을 느끼게 해주고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가는 그런 과정을 보낸 것 같습니다."

40년째 이어져온 연극 동아리 선후배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연극 우리 읍내는 오는 7일과 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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