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같이의 가치' ③] 5천 마리 유기.. 반려동물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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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신년기획 반려동물 '같이의 가치' 세 번째 순섭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늘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유기되는 반려동물들도 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5천3백여 마리, 지난해에도 5천 마리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입소됐습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이 동물들이 다시 사람을 공격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이면에 있는 유기동물의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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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IBS 신년기획 반려동물 '같이의 가치' 세 번째 순섭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늘면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유기되는 반려동물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가 진단해 봤습니다.
(리포트)
우도 천진항 일대를 떠도는 누런 강아지 한 마리.
4~5살 정도 된 수컷 강아지로 등록칩도 목줄도 없습니다.
마당개로 키워지다가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구조된 유기동물은 제주동물보호센터로 입소됩니다.
김영종/제주시유기동물구조팀
"(유기견 중에) 중성화되지 않은 개들끼리 교배해서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세대를 거치면서 거기에서 파생되는 애들이 (구조되는) 이런 경우가 많죠."
제주지역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전국 1위.
하지만 도 직영 보호소는 단 한 곳뿐이라 유기동물 보호소는 항상 포화상태입니다.
2년 전에는 5천3백여 마리, 지난해에도 5천 마리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입소됐습니다.
입소 후 보호동물 공고 기간인 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안락사 됩니다.
유기동물 증가에 따른 야생들개 문제 또한 심화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반려견이 교배를 해 새끼를 낳고, 이 개체가 야생성이 있는 들개로 크는 겁니다.
제주 중산간 일대에만 최대 2천여 마리의 들개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들개가 가축을 공격하거나 사람을 위협하는 일까지 발생한다는 겁니다.
들개로 인한 가축 피해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셉니다.
지난해 제주시 지역에서만 23건 접수됐고 닭과 소 등 180마리가 폐사해 3천만 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보통 닭이나 한우, 제주마, 염소 이런 가축이 피해를 보고 있고요. 야생화된 개를 (야생동물에) 포함시켜서 피해를 받았을 경우 보상을 할 수 있게 조례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을 동물들.
사람에게 버려진 이 동물들이 다시 사람을 공격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의 이면에 있는 유기동물의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태인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태인(sovivid9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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