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안철수 부부 관저 초청…'윤심' 확대 해석 경계

김지영 2023. 1. 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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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부부 외에도 신년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내외에게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동반 관저 만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가 관저에 초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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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모든 의원에게 열려 있다”
지난달 17일, 당권 경쟁자 김기현 부부 방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관저 만찬’을 추진해 이목이 쏠립니다.

오늘(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회동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양측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당권 레이스가 달아오른 시점 윤 대통령 내외의 관저 초청을 놓고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 향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부부 외에도 신년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내외에게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동반 관저 만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가 관저에 초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 사진=연합뉴스


다만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과 윤심을 연결 짓는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입주 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초대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하는 등 ‘관저 정치’ 행보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외에도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관저를 방문했습니다. 또한 군, 종교계 인사들도 관저를 찾았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습니다.

하지만 협치의 대상인 야당 의원들이 한 번도 초대받지 않은 것을 놓고 아쉬운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면도 늘릴 필요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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