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제설에 시민 불편...제설 사각 책임은?

김세희 2023. 1. 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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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성탄 전야부터 많은 눈이 내렸죠.

이렇게 눈이 내린 지 열흘이 지났지만, 그늘진 인도나 산책로는 아직까지도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눈이 내린 지 열흘이 지났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곳들은 모두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청주시는 버스 정류장의 경우 관리 책임이 청주시로 명확히 정해져있어 제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을 이유로 인도까지 제설 작업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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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성탄 전야부터 많은 눈이 내렸죠.

이렇게 눈이 내린 지 열흘이 지났지만, 그늘진 인도나 산책로는 아직까지도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무심천 산책로.

시민들은 얼어붙은 산책로를 피해 눈이 없는 곳만 골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고, 행여나 넘어질까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고 걸어갑니다.

햇볕이 들지 않은 보행로도 다를 게 없는 상황.

눈이 내린 지 열흘이 지났지만,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곳들은 모두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고은비 / 청주시 문암동
"아이도 많이 미끄러지고. 많이 미끄러워요 여기가. 그런데 모래 이런 것도 아예 안 뿌려져있고 이러니까. 많이 미끄러웠어요."

이처럼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들 대부분은 제설 책임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버스정류장은 제설작업이 잘 되어있지만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은 조금만 걸어도 미끄러질 만큼 위험한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버스 정류장의 경우 관리 책임이 청주시로 명확히 정해져있어 제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을 이유로 인도까지 제설 작업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 청주시청 관계자
"시에서나 아니면 구청에서 거기까지 사실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안 될 뿐더러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결국 주민들이 직접 제설 작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제 마저 바닥난 상태라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전화 인터뷰> 청주시 00동 행정복지센터
"지금은 (염화칼슘이) 없어요. 저희가 이번에 다 나가서 건설과에 신청은 해놨는데 언제 올지는 몰라요."

책임이 없다며 회피하는 지자체와 제설제가 없어 주민들이 직접 나설 수도 없는 가운데, 보행자들의 안전은 오늘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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