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1천 명 넘어...해외발 유입 차단 관건

(앵커)
넉 달 만에 제주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와 제주자치도는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을 잠정 중단하는 등 방역 강화를 위해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대기실이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그제(3) 제주에선 넉달 만에 1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용범 / 이비인후과 전문의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야 하고,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꼭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병 재생산 지수는 지난 일주일간 조금씩 상승해 1.05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는 모두 6명으로, 주간 사망자 도 늘었습니다.

권민지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정부의 방역규제 조치에 적극 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와 중국 시안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들도 입국 전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는 22일 홍콩 직항노선 재개가 예정된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철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중국발 확진자 유입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7일부터는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다가 1월 중순쯤 정점에 이른 뒤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