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와인 숙성 공법으로 위기 넘어설까
기존 제품에 대한 추가 위해성 검증을 앞둔 모다모다가 특수 숙성 공법을 적용한 새 갈변 블랙샴푸를 내놨다.
모다모다는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에 와인 숙성 공법을 적용한 갈변 블랙샴푸 ‘샤또 1450 에디션’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새 블랙 샴푸 ‘샤또 1450 에디션’은 프랑스 프리미엄 와이너리의 와인 숙성 방식을 응용한 제품이다.
모다모다에 따르면 숙성 과정을 통해 진해진 폴리페놀이 모발 큐티클에 밀착해 오리지널 블랙샴푸보다 한층 더 깊어진 색감으로 자연스럽게 새치를 커버해준다는 설명. 빈티지 와인의 색상이 공기 노출로 인해 더 짙어지고 탄닌의 성질이 풍부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1450’ 역시 프랑스 보르도 지방을 대표하는 와이너리인 ‘샤또’와 블랙 샴푸의 폴리페놀을 디켄팅 후 14일 동안 50도의 고온에서 숙성시킨 모다모다만의 특수 공법을 뜻한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더 깊고 진한 갈변 발색이 가능하도록 와인의 숙성 방식을 특수 적용한 ‘샤또 1450 에디션’을 출시했다”며 “론칭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고품격 와인 콘셉트의 한정판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해 12월 13일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에 따른 추가 위해성 평가를 위한 제1회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를 구성, 첫 회의를 마쳤다.
검증위는 올 해 1월 전체회의를 개최해 식약처와 모다모다 측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위해 평가 기준·방법 마련 및 관리, 결과검증, 공청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와 관련해 모다모다 샴푸 원료인 124-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절차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해 3월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추가적인 위해평가를 실시하라고 권고하면서 추가 절차를 밟게 됐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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