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외, 안철수 부부 관저 초청…"일정 조율 중"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8.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했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하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측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과 윤심 사이에 선을 그었다.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해 11월 말에는 '윤핵관' 4인방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와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