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시설농가 돕는 '에너지 절감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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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세 등유는 지난 1년 간 가격 상승폭이 70%가 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에너지 절감기술이 힘겨운 시설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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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세 등유는 지난 1년 간 가격 상승폭이 70%가 넘었습니다.
채소나 꽃을 생산하는 시설원예 농가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난방비 부담에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정도인데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에너지 절감기술이 힘겨운 시설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친환경 방울토마토를 생산하는 전주의 한 시설원예농가
온실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온커튼이 3중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석 달 전 가장 위쪽 커튼을 추가로 설치하고 난 뒤 방울토마토의 생육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새 보온커튼은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한 신소재 '에어로겔'이 사용됐는데
기존 화학솜이나 폴리에틸렌폼 커튼과 비교해 난방비가 15% 넘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물을 잡아두지 않는 '에어로겔' 소재 특성상 습도 조절 기능까지 뛰어나 잦은 병해충 발생도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영규 방울토마토 재배 / 전주시 금상동]
"잿빛곰팡이병이 굉장히 사실 토마토에는 악영향을 주는데 아직까지는 잿빛곰팡이는 발생하지 않고 있고요."
항공이나 군수산업에 쓰이던 '에어로겔'이란 신소재가 농업에 활용된 첫 사례인데
'에어로겔' 보온커튼은 3년 전 농촌진흥청이 시설 농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발된 뒤 현장에 순차적인 보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형권 연구사 /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부]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은 온실의 결로 발생이 저감되고 투습도와 보온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고효율 다겹보온커튼입니다."
경남 밀양의 한 딸기 시설 농가에서는 열 회수장치를 설치한 뒤 난방과 습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배기열 회수장치는 난방을 할 때 배기가스와 함께 밖으로 버려지는 열을 거둬들여 난방에 다시 이용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설치만으로 기존 온실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은 16%, 상대습도는 12% 낮게 유지되었습니다.
[양시천 딸기 재배 / 밀양시 상남면]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해주는 부분이 굉장히 강점이고요 그 다음에 습도 유지가 일관성 있게."
농촌진흥청은 지속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라며 에너지 절감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기술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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