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산업 대규모 지원 중단 검토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1. 4. 20:42
성과 부족·재정 부담 탓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자립을 위해 실시했던 대규모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최근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재정 부담이 늘어난 데다 그동안 지원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미국의 제재만 불러왔다는 이유에서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고위 관리들은 현재까지 성과가 미미했던 대규모 반도체 산업 보조금을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14년부터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450억달러(약 57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미국과의 경쟁에 실패하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고위 관리들은 대안으로 반도체 소재 가격 인하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중국의 경제·군사 경쟁력을 보호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접근법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정부 지원 중단의 배경엔 재정난도 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왔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조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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