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없었던 SK, 막강 트랜지션 게임으로 DB 완파…3연승 질주 [MK잠실]

서울 SK는 자비가 없었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97-63으로 대승,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SK는 자밀 워니(29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골밑을 지배했다. 김선형(11점 7어시스트)과 최준용(17점) 역시 DB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손쉽게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4일 잠실 DB와의 홈 경기에서 워니의 활약으로 승리,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DB는 독감에 걸린 이선 알바노의 공백이 컸다. 이로써 시즌 2연패에 빠졌다.

SK는 1쿼터 초반 DB의 2대2 게임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트랜지션 게임 역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접전을 허용했다. 워니의 원맨쇼로 균형을 이룬 SK는 트랜지션 게임까지 원활히 진행되면서 격차를 벌렸다. 1쿼터는 23-15, 8점차 리드로 마쳤다.

2쿼터 역시 워니의 득점력이 빛났다.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으로 D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최성원의 내외곽 득점까지 더한 SK는 전반을 47-38로 끝냈다.

후반에도 SK의 우세였다. 앞선 전력이 거의 전멸한 DB가 달리는 김선형과 최준용, 그리고 워니를 감당할 수는 없었다. 물론 SK의 집중력 역시 좋지는 않았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았고 쉬운 득점 기회도 자주 놓쳤다. 그럼에도 최준용과 워니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SK는 DB를 무자비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3쿼터를 74-50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DB의 추격전에도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주축 선수들을 모두 빼며 여유를 보였다. 결국 SK가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