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먼 목포 시내버스' 중단 24일째…대책은 헛바퀴
전남 목포에서는 정규 시내버스가 멈춘 지 거의 한달이 됐습니다. 연료로 쓰는 천연가스 비용 문제를 두고 버스회사와 목포시가 계속 부딪히고 있기 때문인데요. 목포 시민들은 날도 추운데, 제 때 오는 시내버스가 없어서 외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발을 동동 굴러보지만 좀처럼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최영자/전남 목포시 상동 : 어디 갈 데 있어도 차가 안 다니니까 못 가요. 집에서 못 나와요.]
목포 시내버스가 멈춘 지는 벌써 24일째, 23개 노선 중 20개 노선입니다.
[김춘자/전남 목포시 연산동 : 아니 여기는 시골도 아니고 목포시인데 이래갖고 되겠어요. 안 그래요?]
임시버스가 다니지만 운행 횟수는 평상시의 절반을 조금 넘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차고지에는 이렇게 버스 148대가 멈춰 서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버스 연료인 압축천연가스 비용 24억원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가스비가 크게 올라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순덕/태원·유진여객 전무이사 : 유가 인상분에 대해서는 운송원가에 당연히 포함돼야 되기 때문에 지원을 해줘야 된다고…]
목포시는 올해 118억원을 지원한 만큼 정상운행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회사측 경영개선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면허 취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설동진/전남 목포시 대중교통팀장 : (가스비) 체불을 정리한 다음에 정상 운행된 다음에 노선 개편이든 관련된 부분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애꿎은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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