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함세웅 "尹, 공동선 보단 '개인적 아집'만 보여.. 하늘 앞에 겸손해야"

MBC라디오 2023. 1. 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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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 尹, 검찰 때와 달리 독단적으로 변해.. 순수하게 정치해야
- 검찰, 야당 표적수사하며 불법 자행하고 있어
- 尹 정부의 노동자 탄압, 민주주의 짓밟고 있어
- 10.29 참사, '사과'라는 핵심 놓친 것이 매우 가슴 아파
- 참사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리 사회 중병 걸린듯
- 5.18 민주화운동 삭제 논란? 尹 정부 정직하지 못해
- 장애인 이동권 문제, 헌법에 보장된 내용 실천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함세웅 신부


◎ 진행자 > 10.29 참사 그리고 여야 협치, 민생 문제까지 새해에도 우리 사회에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는데요. 2023년 한국 사회와 한국 정치 과연 어디로 가야 할지 지금부터는 이분과 함께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 앞에 함세웅 신부님 나와 계신데요. 신부님 어서 오십시오.


◎ 함세웅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신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함세웅 > 복 많이 받으세요.


◎ 진행자 > 신부님 신년 첫 인터뷰이신 것 같아요. 어디 다른 데 인터뷰 하신 적 없으시죠?


◎ 함세웅 > 예, 첫 인터뷰죠.


◎ 진행자 > 영광입니다. 신부님이 이렇게 첫 인터뷰를.


◎ 함세웅 > 영광은 장성 옆이래요.


◎ 진행자 > (웃음) 신부님 저보다 훨씬 뛰어나십니다. 신부님 너무 오랜만에 MBC 오셨을 것 같은데요. 우선 청취자 분들께 뜨거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함세웅 > 주고받는 인사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도록 인사드리고 1월 1일에 저희들은 미사봉헌 할 때 민수기 6장 축복기도를 읽고 묵상을 하거든요. 거기는 육중기도, 여섯 번이나 축복을 해주는 거죠. 그래서 우리 새해 인사 나눌 때 또는 1월 내내 또 조금 있으면 설도 맞이하게 되는데 정말 마음속에서부터 6배의 축복 인사를 나눴으면 참 좋겠습니다. 6배 인사를 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부터 6배로 서로 인사를 나눠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작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 않습니까? 올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차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 걸어온 행보 방향, 신부님 쭉 어떻게 보고 계셨습니까?


◎ 함세웅 > 다른 분들께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좀 아쉽고 안타까운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분이 검찰 재직 시에는 나름대로 바르게 법 집행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그런 기준과 조금 달리 너무 개인적인 아집이랄까 공동선이나 공동체를 생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하는 그러한 부분, 주변에 계신 분들도 많이 염려하신 것 같아요. 정말 하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또 어린시절에 지녔던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임했으면 참 좋겠어요.


◎ 진행자 > 어찌 됐든 말씀하신 대로 호감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야 되는데 최근 들어서 이렇게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너무 좋다 호감이 간다, 이런 분들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습니다. 여론조사 지표상 그렇게 드러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히려 모르겠다.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는 지형이 생기고 있어요. 사실은 정치가 민심을 반영하고 국민의 삶을 담고 이래야 되는데 전부 동떨어져 있으니까 정치는 우리의 삶을 반영하나? 이거에 대해서 기웃기웃하는 이런 생각들이 드는데 왜 국민들이 정치를 자꾸 외면하고 돌아서고 이렇게 한다고 보십니까?


◎ 함세웅 > 정치를 외면하고 돌아선다고 언론이 지적하는데 저는 그렇게 표현하는 게 잘못된 것 같아요. 그냥 자기 생각을 표출하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도 자기 삶의 한 방식이거든요. 그런 내용들을 무당층이라든지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가장 큰 웅변은 침묵이거든요. 말할 가치가 없을 때 어이없을 때 또 상대하기 싫을 때 침묵은 웅변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의 웅변을 그것을 우리가 깨달으면 참 좋을 것 같고 또 예수님께서도 빌라도 앞에서 여러 차례 질문을 받으셨지만 침묵으로 일관하셨어요. 그때 그 침묵은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언어의 또 다른 강한 표현일 수가 있겠죠.


◎ 진행자 > 또 다른 항거다.


◎ 함세웅 > 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자기 뜻을 표현하지 않는 그 부분을 정치인들이 더 잘 이해하셔서 더 분발해서 잘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분들도 다 내면적인 선택과 결정은 갖고 계시는 거죠. 이제.


◎ 진행자 > 신부님 1987년 6월 항쟁 때 정말 열심히 독재에 항거하고 민주화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진짜 열심히 노력하신 민주화운동가로 또 국민들은 많이 기억하고 계시고 또 영화 1987 신부님 장면이 나오고 이러는데요. 요즘 들어서 국민들께서 야당이 뭔가 역할을 잘 못하는 거 아니냐, 소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가려서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다,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부님 동의하십니까?


◎ 함세웅 > 그런 비판 저도 듣기는 했어요. 했는데 야당이 야당다워야 된다라는 그러한 전제 그 부분도 허구성이 있으니까 그 부분을 우리가 조금 이렇게 벗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그렇게 이야기하기 전에 여당이랄까 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한 자세로 정치에 임하고 있는가 이 부분을 우리가 먼저 지적하고 물어야 될 것 같아요. 사실 과한 지적일 수 있습니다만 이 정부 들어선 다음에 한 일은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라든지 또는 이재명 야당대표 이분들에 대한 부정적인 걸 들춰내고 또는 없는 것도 만들어내고 하는 이것밖에 없었거든요.


◎ 진행자 > 지난 윤석열 정부 8개월.


◎ 함세웅 > 이런 식의 접근은 참 아주 부족한 건데 이 부분을 언론이 먼저 강하게 지적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되는 건데 그쪽으로 가지 않고 언론도 지금 말씀하신 그런 쪽으로 이재명 대표의 부족한 점이라든지 이런 것만 부각하는데 사실 그건 지금 누가 봐도 잘 아는 것처럼 객관적인 수사는 아니거든요. 이른바 표적 수사인데 표적 수사의 허구성을 우리 국민들이 꿰뚫고 읽고 나름대로 선거를 통해서 투표를 통해서 표현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제.


◎ 진행자 >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그런 사법적인 문제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또 민주당도 그 문제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전과 가치, 전망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죠?


◎ 함세웅 > 물론이죠. 그리고 그 다음에 언론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자기 몸에 있는 뭐는 얘기하지 않고 남에 있는 겨만 본다는 격언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여당 또는 검찰 스스로 먼저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잣대를 평범한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에게만 들이대고 자기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조사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 함세웅 >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죠. 그건 어불성설이죠.


◎ 진행자 > 공정하지 않다, 이런 말씀하시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 함세웅 > 공정하지 않은 게 아니라 불법이죠. 검찰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검찰이 불법을 시행하고 있다.


◎ 함세웅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났습니다. 그래서 두 분 공이 지적하신 문제가 있으니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고 이런 건데 신부님께서도 공감하십니까?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그분들의 지적이 잘못됐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함세웅 > 후퇴란 말도 과한 평가가 되겠죠. 짓밟고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요?


◎ 함세웅 > 예, 이 정권 자체가 지금 노동자 탄압도 그렇고 그 다음에 뜻이 다른 분들 의견 표명할 때 그 부분에 대한 대처방식, 이건 사실 역대 지난 독재정권의 방법과 조금도 다르지가 않거든요. 그 부분이 좀 더 아쉽고 마음이 아픈 거죠.


◎ 진행자 > 신부님 보시기에는 과거에 있던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 시절과 닮아 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겁니까?


◎ 함세웅 > 바이러스가 변형이 되지 않습니까. 변형된 독재, 바이러스가 바뀌듯이 이것이 아주 기술적으로 바뀌어졌어요. 어떤 때 독재로 감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만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그것보다 더 악랄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평가할 수 있겠죠.


◎ 진행자 > 그렇군요. 신부님 굉장히 세게 말씀을 해 주시는데 사실은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대목이 바로 10.29 이태원 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또 우리가 아이들을 그렇게 끔찍하게 보냈다. 국가적 참사 없어야 되는데 사회적 참사가 또 생겼다 이런 건데요. 오늘 청문회도 열리고 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10.29 이태원 참사를 대응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함세웅 > 처음부터 정직하지가 않았죠. 제가 다른 기회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예의는 그분들의 이름을 부르고 또 영정도 모셔놓고 또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순리인데 이름도 부르지 않고 영정도 없이 거행한 이것은 성서적 관점에서 전형적인 위선과 가식이었거든요. 진심이 없는.


◎ 진행자 > 합동분향소에 차려진 거 말씀하시는 국화꽃만 있었던.


◎ 함세웅 > 그 부분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사실 처음부터 국가 공권력의 미숙함이라든지 잘못된 거 인정하고 한계를 또 그대로 소박하게 말씀하면 다 해결될 수 있는 내용이죠. 끊임없이 그 부분을 장관이라는 분부터 하는 발언이 다시 유족들과 또 당사자들에게 모욕을 줄 수 있는 그러한 말씀으로 반복이 되었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제가 사제로서 해석할 때 성서의 말씀 인용하면서 좀 마음이 없는 그러한 위선적인 그러한 허식 이 부분을 깨야 된다 이렇게 제가 지적을 하고 싶은 거죠.


◎ 진행자 > 이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유족들하고 만나서 진심어린 사과나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함세웅 > 꼭 해야 될 대목이겠죠. 이제 늦었지만 그런 내용들, 그걸 스쳐가고 핵심을 놓친 채 접근하는 대목이 저는 매우 아쉽고 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픈 거죠.


◎ 진행자 > 대통령은 어쨌든 검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정무적인 책임 어떤 정치적인 책임 도의적인 책임보다는 사법적 책임이 없으면 책임이 없는,


◎ 함세웅 > 검사이기 이전에 그분도 사람이시잖아요. 검사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되겠죠. 모든 일에 있어서 인간적인 시각 공감하고 또는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이러한 내용들이 정말 따뜻한 접근인데 그러한 것을 건너뛰었다는 점, 이것이 큰 과오라고 생각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군요. 신부님 지금 시민분향소가 이태원에 마련이 돼 있는데요. 그 자리에 보수단체들이 와서 계속 얘기하면서 일종의 2차 가해, 그리고 혐오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상하게 그런 혐오가 많아지고 있어서 참 안타까운데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 함세웅 > 중병이 걸린 거죠.


◎ 진행자 > 중병이 걸렸다, 우리 사회가.


◎ 함세웅 > 예, 우리 사회가 중병이 걸린 건데 그게 뭐 한두 분의 노력으로 될 일은 아니고 제 해석은 일제의 침략에서 해방된 이후에 결국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그 원죄에서부터 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남북분단의 과정 속에서 동족상잔의 그러한 과정에서의 반공논리, 친일파들이 주장했던 논리가 또 반공논리였었거든요. 반공 논리가 그대로 또 살아있으면서 이제는 또 괴상한 방법으로 그분들한테 전달이 되면서 무조건 잘했든 잘못했든 정권편만 들고 억울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그 내용, 이것은 다른 의미에서 또 다른 폭력이거든요. 그러한 폭력에 길들여졌다는 거, 이 뿌리를 찾아가 보면 일제가 우리 순국선열들을 박해했던 그러한 내용들, 또 독재자들이 민주주의 인사들을 박해했던 그러한 내용들, 또 강자가 약자를 짓밟았던 그러한 무리수들 이러한 내용들이 그대로 알게 모르게 우리 속에 내재되어 온 것 같아요. 큰 중병인데 이 중병치료를 위해서는 또 그만큼의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내용들 들으면서.


◎ 진행자 > 어쨌든 종교에서라도 치유할 수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이런 게 필요한데 종교도 사실은 또 쉽지가 않고 그래서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 함세웅 > 종교 자체도 그 시대 속에 있기 때문에 시대 속에 말하자면 매몰되고 거기에 끌려드는 것 같아요. 세상이 정화되면 교회도 정화가 됩니다. 이제 종교도. 종교와 세상은 이렇게 맞물려 있는 것이 되겠죠.


◎ 진행자 > 최근에 신부님 ‘역사기도’라는 책을 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조만간 출판기념회도 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예요. 신부님 붓글씨도 쓰시는 것 같은데 어떤 역사를 우리가 기억해야 되고 또 우리가 어떤 역사를 신부님께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이렇게 판단하세요?


◎ 함세웅 > 그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생각해야 되는데 제가 한 2년 전에 윤형중 신부님 추모 서예전을 가졌었어요. 윤형중 신부님께서는 1903년생 신부님, 저희들보다 대선배 스승이신데 가톨릭교회 정말 지성인이시고 경향신문 초대사장도 하시고 또 함석헌 선생님하고 사석에서 또 논쟁도 펼치셨던 그러한 분이신데 함석헌 선생님하고 만나셨을 때 1974년 유신체제 하에서 그렇게 사상계에서 논객으로 서로 부딪혔던 분들이 민중의 자유를 위해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손을 맞잡으시고 같이 일을 하셨어요. 제가 그때 윤형중 신부님과 함석헌 선생님 만나신 부분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 윤형중 신부님 추모하면서 제가 붓글씨를 썼었어요. 주로 성서 말씀을 주제로, 성서 말씀을 주제로 썼는데 전시회 때 한 수녀님이 오셔서 제 글씨를 보더니 여기 울부짖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서 말씀보다는 그것도 좋지만 우리 민족사의 주제어를 뽑아서 민족사를 붓글씨로 압축하면 참 좋겠습니다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 글씨에 울부짖음이 있나? 저는 감지 못했거든요. 붓글씨 선생님한테 여쭈었던 그 수녀님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그럼 역사기도를 써보자. 역사기도라는 것은 역사가 과거를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기도다. 선조들의 삶과 아픔과 노력을 하느님 안에서 기억하면 그것이 바로 기도가 된다. 그리고 과거를 현재화시키고 현재를 또 미래로 이끌 수가 있다.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길잡이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조선건국준비위원회에서부터 1945년 여운형 선생님이 시작한 조선건국위원회에서부터 맥아더 포고령 또 국회 프락치 사건 또 독도평화선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52개의 주제를 가지고서 제가 붓글씨를 썼고 붓글씨에서 해석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관심 있는 분들 많이 찾아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부님 최근에 2022년 개정교육과정이 발표가 됐는데 거기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단어가 삭제됐다, 이런 논란이 오늘 제기가 됐어요.


◎ 함세웅 > 조금 전에 뉴스 들었더니 교육부 장관이 그건 오해라고 다시 넣겠다고 그렇게 말을 했다고 그러네요.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정부의 정직하지 못한 정체를 드러낸 아주 실체겠죠. 정부가 정직하지 못해요.


◎ 진행자 > 정직하지 못하다라고 신부님께서 단정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정부에서는 아니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이거를 빼려고 했었던 것은 아니고 사실은 2021년 유은혜 장관 시절에 문재인 정부 때 이 내용이 됐던 거다. 실질적으로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변을 하고 있습니다.


◎ 함세웅 > 그게 다 정직하지 못한 겁니다. 이제.


◎ 진행자 > 그런데 어찌 됐든 5.18 민주화운동을 다시 넣겠다고 하니까 그것은 늦게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우리가 3.1운동,


◎ 함세웅 > 그런데 결과를 봐야 해요. 말만 하고 또 안 할 수 있으니까.


◎ 진행자 > 끝까지 언론이 감시해서 실제로 되는지 안 되는지 꼭 확인을 해서 기록으로 남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말 전에 화물연대 파업이 있었고 그리고 최근까지 오늘도 마찬가지고 전장연 시위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와 사회적 약자들 간 대립갈등 이런 것들이 계속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신부님께서도 참 가슴 아프게 보실 것 같은데요. 화물연대 문제 그리고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아예 타지도 못하게 하고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요.


◎ 함세웅 > 대단히 어려운 문제인데 저는 어느 신문 사설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 정권에서 미숙한 건 노조를 분쇄하면 자기들 지지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일을 펼친다고 기록이 돼 있었는데 그걸 지지도에 따라서 하면 안 될 것 같고 정말 노조원들이나 노동자들이나 또 아프신 분들 장애인들에 대한 인간적인 사랑과 관심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것은 국제법이나 유엔헌장이나 우리 헌법에 보장된 그러한 내용이니까 그분이 또 법을 전공하신 분이니까 정말 그 법이 보장한 내용들을 그대로 꼭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이 유신헌법 반대할 때 변호사님이 그러셨어요. 신부님 유신헌법 반대하지 마십시오. 그러면서 당신들이 만든 유신헌법이나마 잘 지켜주십시오 이런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본인이 하신 말씀이 많잖아요. 그 말만 잘 지켜주십시오. 이게 저희들의 요망이에요. 그렇군요. 얼마나 좋은 말 많이 했어요. 후보 시절에 대통령 되고 나서 그 발설한 말만 잘 지켜주십시오 그게 저희들의 호소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신부님께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시는 게 그게 바로 역사기도가 아닌가, 말씀하신 내용만이라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올 한 해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이 신부님 말씀대로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 들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함세웅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함세웅 신부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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