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입단' 호날두 "한국 잊으면 안된다"…이유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알 나스르(사우디아리바아)에 입단한 호날두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친 한국이 인상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알 나스르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호날두는 2025년까지 알 나스르와 연봉 2억유로(약 268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의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했다. 중동행을 선택한 호날두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만 그들은 축구에 대해 모른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모든 팀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국, 아프리카팀, 코스타리카에 대해 많이 놀랐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의 성과도 잊어선 안된다. 그것은 비약적인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한국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포르투갈은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호날두는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전은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A매치다.
호날두는 "유럽 클럽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브라질의 많은 클럽과 호주, 미국, 포르투갈 클럽도 나를 원했다"며 "알 나스르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나의 경력에 있어 큰 결정을 하게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활약했다. 나는 유럽에서의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더 많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는 통산 10번째이자 4시즌 만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우승을 노린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8승2무1패(승점 26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알 나스르는 5일 알 타이를 상대로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호날두는 이르면 알 타이전에서 알 나스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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