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OK 가지고 놀았다…대한항공, 설욕 '대성공'[현장리뷰]

강예진 2023. 1.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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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일 만에 열린 리벤지 매치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불과 3일 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OK금융그룹에 덜미 잡히며 9연승이 끊겼다.

OK금융그룹은 범실 21개를 쏟아내면서 레오만이 14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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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 11. 30.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대한항공이 3일 만에 열린 리벤지 매치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6) 완승을 거뒀다. 승점 47을 마크,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을 11점차로 따돌렸다.

완벽하게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불과 3일 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OK금융그룹에 덜미 잡히며 9연승이 끊겼다. 당시 상대 강서브에 무너졌다.

이번에는 달랐다. 경기 전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리벤지 매치를 긍정적으로 본다. 오늘은 다른 스토리를 써 내려 갈 것”이라고 자신했던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정지석이 훨훨 날았다. 서브와 블로킹 각각 4개씩으로 총 17점을 터뜨렸다.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쌍포 링컨 역시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팀 블로킹(8-1)과 서브(6-4)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OK금융그룹은 범실 21개를 쏟아내면서 레오만이 14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 서브와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다.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김규민이 시동을 걸었고 정지석이 힘을 보탰다. 서브까지 터졌다. 김민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2-6을 만들었고, 한선수의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챙겼다. 레오가 6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은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70%)을 보이면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첫 득점도 블로킹이었다. 정지석이 벽을 세웠고 김규민이 거들었다. 강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OK금융그룹의 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했다. 점수는 13-6까지 벌어졌고, 대한항공이 손쉽게 세트를 끝냈다.

흐름을 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도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유효 블로킹 후 반격 과정이 매끄러웠다. OK금융그룹은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정지석은 상대가 흔들린 틈에 재치 있는 서브 득점을 뽑아냈다. 수비 후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점차 간격을 벌리면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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