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성장동력 찾는 생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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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업계에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새 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는 우리·하나금융그룹도 보험업계 M&A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업계 지형에 추가적인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은 새해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을 공식 출범하면서 양사의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 등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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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KB생명 통합 ‘빅3’ 목표
우리·하나금융, 보험 등 인수 모색
보험업계 지형에 변화오나 촉각
생보사들의 성장세가 제약되자 업계에선 ‘제판분리’(상품설계·제조는 본사, 판매는 판매전문사로 분담하는 것)와 M&A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 6위권인 피플라이프의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 등 GA 3사 보유를 통해 2만5000여명의 설계사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GA업계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은 새해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을 공식 출범하면서 양사의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 등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앞서 신한생명은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하고 신한라이프로 출범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우리·하나금융이 금융사 M&A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는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털(VC)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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