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된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도망갔다…행적 오리무중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어제(3일)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36명입니다. 하루 사이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방역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야 할 중국인이 격리시설 앞에서 도망친 겁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어온 확진자들이 격리할 호텔 주차장입니다.
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중국발 확진자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석에 있던 인솔자가 내립니다.
곧바로 뒷좌석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뛰어 도망갑니다.
어젯밤 10시쯤 호텔에 도착한지 7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다른 질서 유지 요원들도 있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차 안에 있던 확진자 모두 한국에 보호자가 있어 집에서 격리를 하겠다고 했다"며 "재택격리 허가를 위해 서류를 확인하려는 사이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에서 이 중국 남성이 오늘 새벽 호텔에서 약 3백미터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간 건 확인했습니다.
이후 행적은 아직 드러난 게 없습니다.
[A씨/인천 중구 주민 : 걱정은 되는데…이제 와서 (강력한 방역대책을) 하는 게 너무 뒤늦은 감도 있긴 하지만…]
이 남성은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습니다.
[김주영/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 : 법률에 따라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고요.]
또 적발되면 강제 출국은 물론 일정 기간 동안 다시 국내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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