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서 골프하는 공격수→하이잭킹한 리버풀이 고맙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누녜스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누녜스는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누녜스는 전반 6분 살라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해 상대 골키퍼 라야를 제친 후 골키퍼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앞에 위치한 상대 수비수 벤 미에 슈팅이 맞고 굴절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후 단독찬스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코너플래그쪽으로 볼이 향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누녜스가 코너플래그를 노렸고 골프를 하는 것 같다' '누녜스는 매 경기 골문을 가로지르는 슈팅을 때리고 항상 코너 플래그쪽으로 볼이 향한다' 등 다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특히 '리버풀이 누녜스를 하이재킹해서 고맙다'고 언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누녜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이 클럽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공격수다. 누녜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해 5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데일리스타는 '누녜스의 득점은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득점 기회를 살렸다면 두배 이상의 득점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누녜스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15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무산시킨 선수'라고 덧붙였다.
누녜스는 지난달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리버풀 출신 해설가 찰리 아담은 "누녜스는 득점 기회를 낭비했다. 만약 홀란드였다면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누녜스의 결정력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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