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완승. 14연타, 10연타, 9연타로 7이닝만에 카시도코스타스 3-0 완파. 에버리지 역대급 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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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뱅킹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선공을 잡으면 1, 3, 5 세트에서 한 번 더 공격할 수 있고 단숨에 10점 이상을 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쿠드롱은 선공이어서 7이닝을 쳤지만 후공이었던 카시도코스타는 1세트 1이닝, 2세트 2이닝, 3세트 2이닝 등 다섯 번 밖에 큐 대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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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스러웠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그런데 다음이 없었다. 쿠드롱이 환상적인 뱅크 샷을 넣으며 2 이닝에 9 연타를 쏟아부었다. 2이닝 15:4였다.
2세트 초구는 카시도코스타스. 4번째 공을 놓쳤다. 쿠드롱은 1점에 그쳤다. 다행이었지만 카시도코스타스가 헛손질했다.
한 번은 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아니었다. 쿠드롱이 14연타의 '미친 샷'을 터뜨렸다. 역시 2 이닝이었고 15:3이었다.
쿠드롱은 초 집중이었으나 카시도코스타스는 그만큼 기세를 잃어가고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 세트. 쿠드롱이 선공에서 1점밖에 치지 못했다. 카시도코스타스에겐 기회였다. 그러나 공타 였다.
쿠드롱이 2이닝에서도 4점밖에 치지 못했다. 카시도코스타스가 2이닝 말에 6연타를 쏘았다. 6:5고 한방에 승부가 오가는 터여서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첫 리드였다.
쿠드롱의 3이닝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바로 끝낼 수 있을까. 설마했지만 역시였다.
뱅크 샷 1개를 곁들여 10연타를 쉼 없이 터뜨렸다. 3이닝 15:6이었다. 공타 한 번 없는 7이닝 무차별 공격이었다.
8강전을 통과하는데 불과 7이닝 밖에 걸리지 않았다. 1 세트 9 연타 2 이닝, 2 세트 14 연타 2 이닝, 3 세트 10 연타 3 이닝이었다.
'천하의 쿠드롱'이 천하의 쿠드롱 다운 경기를 했다.
그는 4일 열린 '2022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소노캄고양)에서 자신과 함께 외인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 괴인' 카시도코스타스를 3세트 7이닝만에 15: 4, 15: 3, 15: 6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하이런 14, 에버리지 6.429의 역대급 기록이었다.
쿠드롱은 선공이어서 7이닝을 쳤지만 후공이었던 카시도코스타는 1세트 1이닝, 2세트 2이닝, 3세트 2이닝 등 다섯 번 밖에 큐 대를 잡지 못했다.
쿠드롱의 천둥 벼락 같은 공격에 정신 줄을 놓았던 카시도코스타스는 박수를 치면서 고개를 제법 많이 숙이는 인사로 화려한 승자를 축하했다.
둘의 맞대결 전적은 이제 2승 2패가 되었다.
쿠드롱은 강동궁을 3-1로 꺾은 재야고수 박정근과 결승행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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