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 인구가 30만 명?…‘생활 인구’ 활용해야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한 지역의 찾는 방문객과 주민등록에 등록된 거주자를 합쳐 '생활인구'라고 표현하는데요.
강릉은 생활인구가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관련 정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한 달 강원도 대표 관광도시인 강릉시를 다녀간 전체 방문객 수는 4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적어도 10만 명 넘는 방문객이 강릉에 머문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릉시에 주거지를 둔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21만여 명.
관광 성수기 유동인구와 주민등록 인구를 합한 강릉시의 이른바 '생활인구'가 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셈입니다.
[손철/강릉원주대 도시경제·부동산학과 교수 : "관광객이 많이 올 때 생활인구가 많아지는 것이거든요. 그 시간에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 지역 경제에 여러 가지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와 직결되다 보니, 서울시는 2018년부터 생활인구 통계를 집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군은 다른 지역 거주자에게 디지털 주민증을 발행하는 등 생활인구 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인구 감소 지역은 아니지만 관심 지역인 데다, 인구가 줄고 있어 관련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 인구정책은 거주자 중심에 머물러 있을 뿐, 생활 인구로 확대는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형익/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 : "탁상에서 인구 관리, 인구 통계는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 시대 흐름에 안 맞아요. 지금 생태학적으로 인구가 늘어난다는 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강원도 3대 도시지만 수도권에 인접한 춘천, 원주와 달리, 강릉시의 정주 인구는 수년째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출산 장려 등 인구 증가 시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재 강릉시에는 생활인구 관련 정책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강원 동해안 동계 전지훈련팀 방문 잇따라
새해에도 강원 동해안 지역에 동계 전지 훈련팀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달(1월)부터 다음 달(2월)까지 축구와 야구, 육상 등 6개 종목 선수단 천7백여 명이 훈련과 경기를 위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해시도 오늘(4일)부터 이달(1월) 중순까지 유도 국가대표와 대학·실업팀 선수단 5백여 명이 지역에 머물며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지역 시민단체, 전·현직 공무원 검찰 고발
강릉지역 시민단체가 강릉시 전·현직 공무원 5명을 공직자 부패와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릉사랑시민연대는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 전·현직 간부 공무원 등이 박물관 내 공사를 진행하면서 거짓 계약을 통해 공사비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지만, 강릉시가 관련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관련 감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경찰에서 진행하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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