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중대 변수’ 나경원·유승민, 출마할까… 장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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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권 관계자는 4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이 같이 되물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한 말이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 등으로 개정한 뒤로 조사 대상이 당원으로 한정되자 나 전 의원은 여론조사 1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연말∼연초 사이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들에서 유 전 의원은 3∼5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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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대 룰 개정에 당선 희박
불출마 가능성 조심스레 제기
권영세·한동훈 차출 없던 일로
“그분들, 나오긴 한답니까?”
그럼에도 나 전 의원이 장고에 들어간 건 그가 지금 맡고 있는 ‘직’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움직임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 잇달아 임명됐다. 비상근직이라고는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와 기후환경이라는 어젠다를 총괄하는 중책이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요약되는 친윤계 의원들의 행보도 나 전 의원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친윤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출마는 도의상 맞지 않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인사는 상황이 될 때 하는 것이지 해가 바뀌었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연초 개각설’에 선을 긋자 그간 끊이지 않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의 ‘내각 차출설’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민의힘 안팎에선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의 당대표 후보 차출설이 오르내린 바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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