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는 초여름, 유럽 곳곳 ‘이상고온’ 현상…푸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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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을 줄인다고 선언하면서, 유럽은 추운 겨울을 걱정했었죠.
그런데 막상 겨울이 되니 추위가 아니라 이상고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에 알프스 스키장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의 한 스키장에 눈이 다 녹았습니다.
리프트가 움직이는 아래로 맨 땅이 훤히 보입니다.
알프스 서북쪽 도시, 들레몽의 지난 1일 기온이 20도를 넘었습니다.
영하 1도 정도였던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날씨에, 일부 알프스 스키장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네덜란드, 폴란드, 체코 등의 기온이 15도를 웃돌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에이단 맥기번 / 영국 기상청 기상학자]
"앞으로 며칠간 이례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지목됩니다.
이상고온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난 우려를 덜게 됐습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관을 봉쇄하며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 억제를 압박했지만, 통하지 않게 된 셈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해 9월)]
"노르트스트림-1(천연가스관)이 폐쇄되자 사람들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북미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와 폭설로 최소 60명이 숨졌습니다.
이상 기후는 전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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