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47.5%…5년간 28회 대책 사실상 낙제점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패’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실패’라고 답한 응답자는 47.5%로 나타난 반면, ‘성공’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1.8%에 불과했다. ‘어느 쪽도 아님’을 선택한 응답자는 26.1%로 나타났다.
특히 30대(52.2%)와 50대(56.2%), 60대(60.2%)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가장 높아 자산을 불려나가는 시기인 30대 ‘영끌족’과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대 들의 정책 불만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39.5%가 ‘성공’이라고 답변했다.
연령별로 20대는 ‘신도시 계획’을 가장 성공한 정책(32.4%)으로 꼽았고, 30~40대는 ‘LTV 규제(각각 35.4%, 26.4%)’를, 50~60대는 ‘신도시 계획(각각 32.5%, 34.0%)’을 선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32.5%가 ‘신도시 계획’을 가장 성공한 정책으로 꼽았고, 여성은 26.4%가 ‘LTV 규제’를 꼽았다.
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가장 실패한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42.0%가 ‘LTV 규제’를 꼽았고, ‘임대차 3법’이 19.7%, ‘종합부동산세 확대’17.1%, ‘신도시 계획’은 14.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 걸쳐 ‘LTV 규제’를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했고, 성별로도 남성 43.3%, 여성 40.7%가 대출 관련 정책을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꼽았다.
성별로도 남성 45.7%, 여성 46.2%로 ‘완화’를 최우선으로 뽑았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어떤 부동산 정책을 가장 시급하게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1%는 ‘대출 규제’완화로 답변했고, ‘신도시 등 공급확대’ 22.4%, ‘임대차 3법 개정’17.9%, 부동산 세금개편 11.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대출 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한 부동산 정책으로 꼽았고, 60대는 ‘부동산 세금 개편’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크지 않아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남성이 37.8%, 여성이 38.4%로 나타났다.
끝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7.5%가 ‘가격하락’을 예상했고, ‘가격상승’26.1%, ‘현재 유지’21.8% 순으로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 방식을 활용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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