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원 목표 부산장학회 추진…원도심엔 자사고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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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부산지역 동서 학력 격차 해소 전담조직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추진단'이 신설되고 원도심권에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의 설립이 추진된다.
향후 5년간 50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부산장학회 설립도 가시화한다.
향후 장학회가 출범하면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 등을 유치해 5년간 5000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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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격차 해소위한 추진단 신설
- 지역·학교 간 인프라 차이 완화
- 서부산권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오는 3월 부산지역 동서 학력 격차 해소 전담조직인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추진단’이 신설되고 원도심권에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의 설립이 추진된다. 향후 5년간 50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부산장학회 설립도 가시화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4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설되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추진단은 교육감 직속 기구로 2개 팀(전문직 1명, 일반직 11명)으로 구성해 오는 3월부터 2년간 한시기구로 운영될 계획이다. 추진단 출범에 앞서 최근 8명 규모의 준비단이 발족됐다. 추진단은 지역 간·학교 간 인프라 개선과 지자체 협력을 강화해 교육격차를 줄이는 업무를 맡는다.
서부산권 특성화고 체제는 우주·항공분야로 개편하는 동시에 원자력 반도체 수산·해운분야 e-스포츠 등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고 체제 개편도 실시한다.
추진단은 교육균형발전을 위해 자사고 및 특목고 등의 설립·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현재 자사고 지정을 협의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자사고를 운영하려면 매년 20억~30억 원 재단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이 아주 중요하다. 현재 후보 대상인 학교법인과 논의 중인 단계”라며 “일반고 등 기존 학교 체제를 개편해 특목고로 전환하기 위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으로 자사고·특목고 등에 대한 학부모·학생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교육감은 구체적인 학교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교육격차 해소 차원에서 서부산·원도심권 학교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부산지역 내 자사고는 해운대고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가칭)재단법인 부산장학회’ 설립에도 나선다. 부산장학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공익법인 형태가 될 예정이다. 체계적으로 장학기금을 관리해 취약계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지원한다.
교육청 기본재산 20억 원(교육금고 교육협력사업비 12억5000만 원, 교육사랑카드 기금 5억5000만 원, 교육청 자체 재원 2억 원 등)을 기금으로 출연한다. 향후 장학회가 출범하면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 등을 유치해 5년간 5000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시행할 장학회 설립을 위한 타당성검토 용역 과정에서 목표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 전남 대전 등 10개 시·도교육청에서 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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