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클래식 별들이 만든 새해 실내악 축제
[KBS 부산] 편안한 차림으로 연습에 몰두하는 연주자들.
5명의 연주자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선율은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다장조 작품 956입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과 수석들로 구성된 클래식계 별들이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의 서막을 엽니다.
뉴욕필하모닉 부악장이면서 매네스 음대 교수인 미셀 김.
그녀는 부산 연주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셀 김/뉴욕필하모닉 부악장 : "처음 온 부산이고, 또 한 번도 와보지도 않은 부산이라서 일단은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너무 좋은 연주자분들이 많으셔서 같이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일단은 너무 행복합니다."]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내림 마장조 작품 20.
영국 왕립음악원 교수이자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인 벤자민 휴즈도 이 곡을 부산 관객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매우 설렙니다.
[벤자민 휴즈/BBC콘서트 오케스트라 첼로수석 : "이 곡의 좋은 점은 2개의 현악 4중주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동료와 훌륭한 동료애로 함께 공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신선하고 행복한 곡입니다."]
2017년 처음 시작한 부산문화회관의 실내악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그동안 초청하지 못했던 세계 정상급 해외 연주자들 공연이 올해 성사됐습니다.
그래미 어워드를 두 차례 수상한 첼리스트 요나 김과 미국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인 데니스 김도 이번 축제에 함께했습니다.
[데니스 김/미국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 "젊은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너무 외국에서는 그렇게 젊은 애들이 많이 없어요. 연주장에서. 여기 한국 오면 진짜로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좋고, 그리고 그것이 한국 음악의 장래가 밝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이프리드의 클라리넷, 현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육중주는 한국에서 처음 연주하는 곡입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로젠 슈타인 현악 4중주'도 한국 초연곡 임마누엘 무어의 현악 4중주를 위한 전주곡과 푸가를 연주합니다.
올해 실내악 축제를 디자인한 음악감독 김동욱 교수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연주자들과 신선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욱/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 음악감독 : "부산이 또 엑스포라는 큰 행사를 유치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산이 전 세계의 훌륭한 아티스트들 훌륭한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초대를 먼저 해서 그분들과 같이 세계인들과 같이 한번 이렇게 화합을 할 수 있는 이런 무대를 마련해 보려고…."]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연주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승-전-실내악’은 정통 클래식과 탱고, 민요 등을 다양하게 편성해 현악과 성악, 국악 등을 어우러진, 실내악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폐막 연주회는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이 심희정 피아니스트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과 슈베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로 축제 대미를 장식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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